무고한 어린이 37명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명분은 지구상에 없다.
이스라엘은 이미 보름이 넘는 기간동안 납득할 수 없는 ‘폭력’을 감행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그 폭력의 대상과 목적마저 불분명한 어린이 대량 학살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어린이 37명이 ‘살해당한’ 이스라엘의 카나 마을 공습 이전부터,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 등 신체적 약자를 가리지 않는 폭력 행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동시에,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답은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묵인 하에 이스라엘이 자행하고 있는 일방적인 폭력은 더 많은 희생자를 양산할 것이며, 폭력은 이에 대응하는 또 다른 폭력으로 재생산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지난 역사의 교훈이다.
헤즈볼라를 겨냥했던 이스라엘의 총구는, 그들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으로 확대됐으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최근 발언은 중동 정세에 잔뜩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명분 없는 ‘전쟁범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온 ‘대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이번 사태를 묵인, 방조해온 미국의 태도 역시 지적받아 마땅하다. 국제 경찰을 자임해온 미국의 비호가 이번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키워왔음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민주노동당은 어떠한 이유로도 살인과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한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테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폭력’만을 유발하는 모든 ‘전쟁범죄’는 종식되어야 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 인류의 비판에 답해야 한다.
2006년 7월 31일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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