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호관찰소 보호관찰 청소년들 산사체험 실시
법무부 전주보호관찰소(소장 노청한)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완주군 소양면 소재 송광사에서 청소년 수강명령대상자를 위한 산사체험(Temple stay)을 실시했다.
비행청소년들과 사찰이 연계해 실시하는 특별 심성순화 체험프로그램은 전국 보호관찰소 중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주보호관찰소(소장 노청한)는 법원에서 수강명령이 부과된 관내 보호관찰대상자 12명을 대상으로 8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완주군 소양면에 소재한 송광사에서 ‘달마야 놀자’라는 산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의 원형이 보존된 전통사찰에서 사찰의 일상과 수행자적 생활을 체험해 보는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써, 산사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자기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가 참선과 수행으로 심신을 맑게 하고 내면을 통한 자아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색 체험행사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라모군(17세)은 “TV나 영화에서만 보았던 산사체험 교육에 직접 참가하고 나니, 매우 흥미롭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생활하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박모양(18세)도 “산사체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처음엔 다소 경직되고 딱딱할 줄만 알았는데 막상 마치고 나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양이나 불공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많은 수양을 한 것 같다”고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한 대다수 청소년들은 주입식 교육보다 산사체험을 통해 체득한 다양한 교육이, 삶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계속해서 이런 프로그램이 선보일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템플스테이를 운영했던 우성스님은 “며칠 전『달마야 놀자』라 고 쓰여 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절에 들어서는 청소년들을 보고 영화가 생각나 순간 움찔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으로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았는데 모두들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택에 나또한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산사에서의 수행과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참다운 나를 찾음으로써 재비행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추진해 온 김경복 전주보호관찰소 집행팀장은 “그동안 청소년 수강대상자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사실상 미흡했다”며 “수강명령 집행방식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늘려 개인의 자아성찰과 정서순화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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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전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 이태윤 계장, 063-244-0515, 016-604-5274,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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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3일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