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14:30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
○ 문재인 청와대 전 수석 논란
어제(3일) 청와대 문재인 전 수석의 장관직 인선과 관련해서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원론만 얘기했다. 이와 관련, 보도되고 추측되는 내용들을 보면, 문 전 수석이 장관이 되면 민주노동당에게 뭐가 좋을까, 혹시 과거에 민주노동당과 무슨 관계는 있지 않았나 하는 것도 있었다.
어제 일과 관련하여 초나라의 마지막 충신 굴원의 어부사 중에 내 심정과 비슷한 대목을 발견했다.
“온 세상 모두가 흐려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고 깨끗했으며, 뭇 사람들 모두가 취해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은 정신 깨어 있어서, 그만 이렇게 추방당한 것이다”라는 구절이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코드인사는 안된다’, ‘노무현사람이다~!’고 이야기하는데 민주노동당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니까 마치 우리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민주노동당은 사람을 쓰고, 국무위원을 임명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야당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것에 다른 이상한 해석이 곁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5당 대표회담 관련
오늘(4일) 오전 김근태 의장이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서, 정치권 5당 회동이 필요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책협의회를 잘 하면 되는 일이지, 별도의 회동은 필요 없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김근태 의장이 최근 보이고 있는 형태의 서민경제 회복이라는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굳이 재벌지원 방법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면, 의미있는 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문성현 대표가 오전에 제안한 수해복구 지원점검 및 대북지원 재개를 위한 5당 대표회담에, 김근태 의장이 제안한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의제를 함께 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거부가 몹시 아쉽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책협의회를 먼저 하자고 했는데,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너무 형식과 절차를 따지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들은 경제불안으로 고통받고 있고, 남북관계 난항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정치권이 지나치게 체면과 자기 계산에만 너무 몰리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국민들이 고통받고 불안한 문제에, 정치권이 머리 맞대고 논의하는 태도가 필요한데, 마음을 다시 열었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5당 대표 회담을 통해, 참 많이 흐뭇해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2006년 8월 4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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