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의 천사’ 웃음 병기 이한위! 숨어있는 1인치의 연기를 찾아라
<원탁의 천사>는 하동훈, 이민우, 김상중, 임하룡의 코믹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기대작. 여기서 이한위는 천사와 조폭의 1인 2역을 맡은 김상중의 조직 넘버2 칼날 역으로 등장한다.
칼날이란 이름만 들어도 날카롭고 민첩한 조폭다운(?) 조폭일 것 같은데… 이한위가 연기했으니 관객들이 예상했던 평범한 캐릭터로 남아 있을 리 없다. 그만의 스타일로 변모한 조폭 칼날은 두목 장석조 앞에만 서면 ‘급긴장’ 상태로 돌입해 사지분간을 못하고 한없이 작아지는 ‘소심’ 조폭인 것.
<원탁의 천사> 속 이한위의 소심 조폭 연기로 웃음 폭발이 예고되는 숨겨진 1인치를 찾아보자!
숨겨진 1인치 하나> 포커스 밖에서도 계속되는 연기!
초특급 다혈질 조폭두목 장석조, 그가 드디어 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왔다. 잘나가던 조직은 와해되고 어느새 조직원이라고는 딸랑 3명, 남아있는 건 80년대 각그랜저, 월세 밀린 노래방이 전부. 나름 넘버2를 자청했던 소심 조폭 칼날, 모든 불똥이 자기에게 튈까 싶어 안절부절 못하고 두목이 돌아서자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릴렉스~! 릴렉스~! 카메라 포커스 밖에서도 그의 연기는 천연덕스럽게 계속된다.
숨겨진 1인치 둘> 발 동동? 얼굴 동동!
장석조, 자신의 조직을 이 꼴로 만든 놈과 단판 짓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그런데 이를 어째? 핸드폰이 요금미납으로 끊어진다. 우리의 소심조폭 칼날, 자신들의 실상이 하나 하나 밝혀질 때마다 오금이 저려와 살 수가 없다. ‘나 이제 죽었네!’ 겁이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칼날의 저 동동 뜬 표정! 김상중과 대조되어 가히 압권이다. 이한위의 진짜 완벽한 표정연기에 웃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숨겨진 1인치 셋> 진정 뻔뻔한 목소리!
어느 날 사라진 장석조, 달랑 남은 조직원 세 명에게 조폭의 정체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소심 조폭 칼날, 고딩들과 10만 원짜리 내기 당구를 치며 대범한 양아치로 거듭난다. 예의 쉽게 당황하고, 긴장해서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던 그가 아니다. 상황마다 반전을 거듭하는 이한위만의 말투는 <원탁의 천사>에 듣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이한위의 탁월한 숨겨진 1인치 연기로 강력한 웃음을 더한 <원탁의 천사>는 불량천사로 인해 열 여덟 살 아들과 동갑내기로 환생한 아빠의 파란만장한 학교 적응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8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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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0일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