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결정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의 반응은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 긴축기조에 대한 우려가 표현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일차적인 반응과 달리 이번 금통위의 금리 정책 결정은 부정적으로만 해석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번 금리인상의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존재한다.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서 하반기 GDP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4.4%, 전기대비 0.9%로 예상했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도 “실물경제는 건설투자가 부진하나 수출이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이라고 긍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하반기 주식시장의 최대 리스크 중의 하나가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금통위의 정책결정은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곧 이어 발표될 7월 산업활동동향이나 서비스업활동동향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들은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6월 26일부터 이어졌던 현대차 파업 등의 여파로 7월 제조업 생산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건설, 여행 등 서비스업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 둔화우려는 8월말 주식시장의 현실적인 위험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슈였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의 정책판단은 경기와 관련된 부정적인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950~960원대를 오가는 환율 동향은 7월 다소 주춤했던 수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경기에 대한 부담은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IT섹터,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종의 주가가 환율과 경기전망에 따라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월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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