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참배 항의 방일
또한 한국·일본·대만의 양심세력으로 구성된 “야스쿠니 반대행동”이 개최하는 촛불집회와, 4개지역 보고대회에도 참석해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국회의원 조사단의 이번 일본 방문은 올 4월 과거사 청산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연구하는 5개의 국회의원 연구단체가 모여,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한국인 합사문제는 국회차원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기획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실천방안이 11명의 국회의원조사단 구성과 일본 항의 방문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조사단의 간사를 맡은 강기정의원의 역할이 컸다.
강기정의원에 따르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지를 촉구하는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황국신민이 될 것을 강요했던 침략신사의 본산이다. 신사에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던 도조히데키 등 A급 전범이 있을 뿐만아니라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죽은 군인과 군무관이 합사되어 있는 곳이다.
강기정의원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독일 사람들이 히틀러를 모셔놓고 참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전쟁의 영웅으로 기리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한국인의 합사경위 등을 일본 내각과 야스쿠니 신사에 공식질의를 하기 위해 간다. 그러나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내각의 거부로 직접 공식 질의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국인 2만 1천명, 대만인 2만 8천여명이 합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명부와 어떻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강의원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한국인은 전쟁영웅으로 기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일본정부와 야스쿠니 신사는 하루빨리 명부를 공개하고 유족들에게 조상의 혼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과거사 청산과 동북아 평화를 추구하는 5개 연구단체는 이후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j21.org
연락처
강기정의원실 02-788-2666
-
2006년 11월 1일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