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성명-고이즈미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를 규탄하며
야스쿠니 신사는 명치 이후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면서 침략 전쟁을 수행하는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군사 시설의 일종이다. 이러한 침략을 미화하는 시설에 평화를 사랑하는 유족들의 거듭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강행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침략 전쟁에 대한 새로운 의지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고이즈미 수상은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까지, 전쟁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참배한다는 수상의 말이 거짓임을 알고 있는 수많은 일본국민을 비롯한 한국, 동아시아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누구를 위해 애도를 한다는 것인가.
우리 정부는 이러한 고이즈미 수상의 잘못된 역사관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일본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역사왜곡 망언들을 언제까지 소극적인 외교정책으로만 풀려고 할것인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은 동아시아가 함께 책임지고 나가야하는 중대한 과제임을 우리정부가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러한 고이즈미 수상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가장 명료하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전쟁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정의를 돌려주는 것임을 이번 기회에 자각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고이즈미 수상이 참배하는 야스쿠니에는 아직도 유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2만여 한국인 피해자들의 영혼이 울부짖고 있다. 이들을 유족들의 품에 돌아오게 노력할 의무가 한국 정부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등 한일 협정에 의해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일본측과 적극 협상에 임해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정의를 돌려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의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돌려주는 실천만이야 말로 그들의 제2의 야스쿠니 참배기도를 근본에서 막을 묘책임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2006.8. 15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
웹사이트: http://www.gangje.go.kr
연락처
위원회 조사2과 조사관 장석경 2100-8445,6 이메일 보내기
이 보도자료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
2007년 2월 3일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