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미국시장을 비롯해 세계 증시의 반등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유동성 측면의 부담이 해소되었으며, 유가도 빠르게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인플레 압력이 경기 둔화로 인해 상당분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증가율 등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효과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가장 부담스러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보다는 인플레 압력이 해소되고 있음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유가 동향 역시 긍정적이다. 이스라엘-레바논간의 휴전, BP사의 알래스카 송유관 시설의 부분 재가동 등으로 극단적인 우려에서 벗어난 석유시장은 보다 장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의 장기 하락가능성은 석유수급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기초해 투기적 거래의 개선이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상업원유 재고 동향은 여전히 지난 10년간 재고수준의 상단을 넘나드는 막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세계 석유 수급이 균형점을 넘어서 공급 과잉시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유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OPEC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석유수요는 고유가 영향으로 더디게 증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OPEC에서는 비OPEC지역을 중심으로 석유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해 하반기 이후 2007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초과공급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수급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하지 못했던 것은 투기적인 수요 때문이라는 것이 유가 하락론의 주된 논거이고, 지난해 말에 비해 60% 이상 하락한 천연가스 가격이 이러한 투기적인 수요에 의한 거품의 생성과 소멸을 실증해주고 있다.

물론 아직 지정학적 이슈는 모두 해소되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도 다 지나지 못한 상태이다. 하지만 예년보다 높은 재고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수급구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유가의 부담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부진한 경기지표보다는 글로벌 유동성의 개선과 유가의 안정,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는 IT섹터 주요 가격지표에 주목한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 8월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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