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주), 연소기술로 유연탄 수급위기 타개

서울--(뉴스와이어)--- 지난 3년 동안 개발한 유연탄 혼탄연소 기술,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해 -

지난해 발생한 중국 탄광 폭발사고 후의 탄광 폐쇄와 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 등으로 유연탄 수급 파동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연탄의 가격 경쟁력과 수급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발전회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01년 4월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 발족한 한국동서발전주식회사(사장 이용오)이다.

한국동서발전은 회사발족 이래 3년 동안 꾸준히 저품질탄(아역청탄)을 혼탄연소함으로써 중국, 호주에 편중되어 있던 공급원을 크게 확대하여 2001년 6개국 15탄종에 머물러 있던 연소가능탄의 범위를 2003년 6개국 28탄종으로 다양화하면서 최근 발전용 연료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 임팩트’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한편, 총 115억원
에 달하는 발전 연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혼탄연소를 통해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저품질탄의 연소기술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며, “이로써 가격협상력과 수급안정성이 강화되는 등 앞으로 추가적인 원가 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가용 연료의 범위 확대로 대체연료 및 자원개발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자원빈국 에너지안보의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유연탄 수급 위기와 맞물려 위험을 단기적으로 회피하는 미봉책이 아니라, 회사 발족이후부터 유연탄 혼탄연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유연탄 혼탄연소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혼탄에 사용되는 아역청탄은 낮은 발열량, 높은 휘발분, 낮은 회융점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기술적 어려움과 저탄시의 자연발화 위험 때문에 한전시절부터 혼탄연소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했으나, 한국동서발전은 경쟁체제 도입 이후 전력의 안정적 공급 뿐만 아니라 연료 수급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 설계범위탄 만을 사용해오던 관례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유연탄 혼탄연소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한국동서발전은 현재 발전회사 중 유일하게 연소기술 전담부서인「연소기술과」를 유연탄 발전소인 당진화력과 호남화력에 설치, 다양한 혼소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총 19회의 혼소시험을 실시하는 등 기술향상 노력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특히, 호남화력의 경우 건설 당시부터 고열량탄과 저열량탄을 혼소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한전시절부터 축적해 온 혼소시험 실적과 노하우가 한국동서발전의 혼탄연소 기술 향상의 밑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전회사중 혼소기술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은 각 탄종간의 최적 혼탄비율 데이터를 모두 축적해가고 있으며,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웹기반의 혼탄 프로그램 ‘연소관리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관련부서간 원활한 정보공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부서간 정보공유의 경우 사안에 따라 첨예하게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우리 회사의 경우 경영진의 ‘직군간 벽 허물기’ 의지에 힘입어 유연탄 구매부서인 연료팀과 규격․품질부서인 ‘환경화학팀’, 그리고 설비운영을 맡고있는 발전운영팀간의 팀워크가 발전회사 중 가장 탄탄하다”며 부서간 유기적인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저품질탄 사용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혼탄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로 2003년까지 20%정도였던 당진화력의 혼탄비율을 2004년 이후 30%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현재 건설중인 당진화력 7,8호기의 경우 저품질탄 혼소기술이 설계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앞으로 유연탄 혼탄연소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저품질탄 혼탄연소기술 워크샵과 정보교류회의를 정례화하고 일본 동북전력과의 연료실무회의를 연 2회에 걸쳐 정기개최하는 등 기술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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