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헐리우드에서 태극기 휘날리다
영화제작에 있어 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 스탭들까지 모두 에이전시(대행사)를 통해 계약이 이루어지는 헐리우드 제작시스템에 있어서 메이저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강제규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에 있어서 큰 발판을 마련해 둔 것. 이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미국과 캐나다(11월 12일 개봉)에서의 성공적인 흥행성적과 접목되어 영화에 대한 감동과 강제규 감독의 능력에 대한 많은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의 신뢰가 뒷받침되었다.
영화 과 등 수많은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사 데이비스 엔터테이먼트와 영화 <Matrix>의 제작자 조엘 실버는 “적은 예산으로 이런 훌륭한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강제규 감독의 연출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많은 헐리우드 제작자들이 강제규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미국내 배급사 Sony Columbia는 현재 준비 중인 예산 400억의 로맨스 공포 영화의 모든 일정을 강제규 감독의 편의에 맞추겠다고 제안하며 감독직을 고려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의 톱 에이전트들이 강제규 감독 잡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11월 미국을 방문 했던 강제규 감독은 적합한 에이전시를 선정하기 위해 메이저 에이전씨인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 씨에이에이 (CAA), 인데버 (Endeavor), 아이씨엠 (ICM)등과 만났다.
강제규 감독이 계약을 체결한 씨에이에이(CAA)는 미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강한 에이전시로, 유명 배우들과 감독들만이 소속되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올리버 스톤, 톰 크루즈, 톰 행크스,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등의 대형 감독,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동시에 유명 제작사와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에이전씨이다. 영상물외에도 음악, 비디오 게임, 마케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할리우드 배우나 감독들이 CAA에 가장 소속되고 싶어 한다. CAA의 수석 에이전트 Joshua Donen 씨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이전의 전쟁영화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형제의 우정을 매우 감동적으로 표현하낸 강감독과 꼭 같이 일을 하고 싶다” 고 강제규 감독 영입의사를 밝혔다. 아시아 감독을 이렇게 유입하는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미국 개봉 당시 뉴욕 타임즈에서 “강제규 감독은 아시아의 스필버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서 평론가 평점 ★★★★와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는 스케일이 크고 인간적인 스토리를 잘 묘사한 작품” 이라고 언론의 극찬을 받은바 있으며 내년 1월 미국 골든 글로브 (Golden Globe) 시상을 위해 현지 심사위원단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 최종후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청룡 영화상에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하여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연락처
강제규&명필름 해외배급팀 김진규(T. 2193-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