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농협중앙회장은 경영복귀 시도를 포기하고 즉각 퇴진하라

서울--(뉴스와이어)--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작년 12월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66억 2천만원에 현대자동차에 파는 대가로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리고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 몰수 3억원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정대근 회장은 지난 11일 보석금 3천만원에 풀려난 뒤 23일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복귀하여 농협 조직을 추스르고 신경분리 등 현안을 챙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연치 않은 정대근 회장의 금보석 석방의 배경은 물론이거니와, 부도덕한 권력형 비리로 사법처리를 앞둔 수장의 ‘경영권’을 보호하려는 농협중앙회의 부끄러운 현실을 목도하며 350만 농민들은 크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농협중앙회 지점과 지역본부에서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온 것이 밝혀져, 농민조합원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개혁 과제는 철저히 무시한 채 농협중앙회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으며, 농민조합원의 근본적 회생을 위한 자기혁신과 농업회생 의지를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뻔뻔스러운 행태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정대근 회장이 오늘(23일) 정녕 이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경영 복귀를 시도한다면, 350만 농민들은 스스로 ‘농협 해체’를 강력히 외칠 것이다. 지금이라도 경영복귀 시도를 즉각 포기하고 농민조합원 앞에 조아려 진심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퇴진할 것을 한농연은 엄중히 경고한다.

2006년 8월 23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개요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2만 후계농업경영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1987년 12월 9일 창립된 농민단체이다. 산하에 10개 도 연합회와 172개의 시군연합회를 두고 있다. 본 연합회의 주요 사업으로써 후계농업경영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사업, 농권운동 과제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사업, 타 농민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대외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ff.or.kr

연락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민수 차장, 02-3401-6543, 016-458-2623,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귀사의 소식을 널리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