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대표와 지도부가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주장하면서 전국을 순회 중인 와중에 문성현 대표가 9월 한미 정상회담 전에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전시작통권, 한미FTA, 방위비분담, 대북정책 등 “한미양국 4대현안”에 대해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허심하게 이야기 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거부했는데, 거부 발표가 있기 전 민주노동당에서 의제를 당면한 4대 현안들로 확대해서 수정제안을 한 것이다.

오늘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대통령과의 대화를 제안했다.
의제는 작통권으로 한정지었으나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오전에 있었던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때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민주노동당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청와대만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국민여론이 양분되고 그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 미간 4대 현안에 대해 마음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이런 형식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모아 정상회담에 나선다면 그것만큼 든든한 빽 그라운드는 없을 것이다.
여야대표들과 대통령이 만나 허심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작전통제권 문제와 관련된 한나라당의 회담 제의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치공세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판하자면 그 사이 청와대에서 독심술을 연마한 것도 아니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야당 대표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한 것은 몹시 유감스러운 일이다.
얼마전 한나라당에게 대연정까지 제안했던 것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여당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여당과의 대화 만큼이나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다만 야당은 한나라당만 있는게 아니고 만남의 의제도 하나로 국한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생각이다

비록 서로 다른 시점에 각각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강재섭 대표와 문성현 대표에 이어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내세웠으니만큼 9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5당 대표와 대통령이 전시작통권을 비롯한 한미 양국4대 현안을 놓고 국민적 견해를 모으는 일은 매우 적절하고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청와대는 논란만 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접어두자. 거론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청와대와 정당들 간에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한미 양국간 이익을 두고 만나는 자리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서로 다른 이견들을 다 듣고 취합하고 왔다는 것 자체가 회담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또 청와대가 나서서 여러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도 훈훈한 모습으로 비칠 것이다.

청와대가 ‘진정성’을 이유로 한나라당의 제안은 거부했지만 민주노동당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대답해 줄 것을 기대한다.
진심으로, 진정성을 담아 하는 제안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청와대의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한다.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 2006. 8. 30 오후 14: 20 국회 정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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