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경향 분석(외국어영역)
1. 출제 경향 분석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 외국어영역은 2006년에 실시된 수능보다 약간 쉬운 편이며 금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다. 2~3문제를 제외한 전 문항이 매우 평이한 구문, 어휘,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다만, 어휘 및 문법을 묻는 문제가 비중 있게 출제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난이도 높은 문제는 아니므로 평소 문법이나 어휘 실력을 착실히 다진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듣기/말하기 문제에서도 까다로운 문항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평범한 대화를 묻는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나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내용을 주의해서 듣지 않으면 오답을 찾을 여지가 많을 만큼 녹음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할 문제들 위주로 출제되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글을 읽을 때 부분을 종합해서 전체를 이해하려 말고 전체(주제, 대의)에서 부분을 이해하려는 분석, 추리, 사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1) 듣기·말하기는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듣기 문제는 기존 모의고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배점도 모두 동일하고 난이도도 평이한 문제 중심으로 크게 까다로운 문제는 없으므로 내용을 주의해서 듣는다면 충분히 많은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말하기 문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평범한 일상 대화가 아닌 내용을 깊이 이해해야 하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16번 문항은 배점이 3점으로 듣기/말하기 문제 중 가장 높게 배정이 되었다. 대화 내용은 크게 길기 않지만 보기에 주어진 답들을 주의해서 읽지 않으면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많은 문제이다.
2) 읽기·쓰기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 두드러진 점은 문학 위주가 아니라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문학 문제는 글의 요지를 묻는 38번, 분위기를 묻는 문제 43번 그리고 46번, 48번 문항을 제외하고는 거의 시사 및 역사 등에 관련된 문제이다. 그만큼 정확성을 요구하는 문제들이므로 정확한 내용 파악이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문법 및 어휘를 묻는 문제가 기존 모의고사에 비해 비중이 높아졌다.
기존 모의고사 유형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특이한 점은 크게 없지만, 문법 및 어휘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 점은 눈여겨 보아야 한다. 그러나 보기에 주어진 어휘나 문법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으므로 답을 찾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점도 모두 2점대로 평이한 편이다. 다만, 29번 문제는 문법 및 어휘의 뜻을 묻는 문제가 복합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므로 좀더 주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이다.
4) 글의 순서를 묻는 문제의 배점이 높게 출제되었다.
읽기 문제에서 문제는 글의 순서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높고(44번, 46번문제. 40번 문제도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묻는 문제이지만 글의 앞뒤 순서를 이해해야 하는 문제로 볼 수 있다.) 배점 또한 높게 배정이 되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44번 문제의 경우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시사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2. 난이도 분석
지문의 길이는 크게 눈에 띄게 긴 문제는 없다. 지문의 소재를 살펴보면, 시사 및 과학, 사회, 문화 역사 등에 관한 지문에 대한 배려를 통해, 내용의 포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항상 부담스러워하는 어법과 어휘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고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동원해야 하는 폭넓은 지식을 요하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상위권 학생들은 무난하게 고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중하위권 학생들도 내용을 깊이 있게 묻는 문제들을 제외하면 크게 난이도 높은 문제로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난이도는 평이하더라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
3. 2007학년도 수능 대비책
1) 듣기·말하기 : 대화나 담화의 단서들을 종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대화나 담화를 들으면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기 위해 구체적인 단서가 되는 내용들을 종합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다양한 상황의 대화나 담화를 들으면서 필요한 사항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 읽기· 쓰기
- 어휘 및 구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출제 범위가 심화·선택 과목으로 확대되면서 어휘와 구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으므로, 문제를 풀면서 어휘와 구문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거나, 어휘 및 구문에 대한 학습 계획을 별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져라.
요즘 출제 지문을 보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림과 도표 등도 많이 활용되고 있고, 지문 자체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가 지문에 활용되므로 그림과 도표를 글과 연계시켜 제시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과 짧은 시간 안에 지문의 주제와 내용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듣기 · 말하기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제외한 33문항에 대한 풀이 시간은 50분 내외이다. 문제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어휘 및 구문이 어려워지면서 문제 풀이 시간이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평소에 시간관리 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실전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 문법 문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문법성 판단 문제는 이제 3문항 정도로 출제 비중이 굳어질 듯하다. 따라서 문법성 판단 문제를 포기한다는 것은 수능에서 고득점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 수능시험에 출제되는 문법 사항은 잘 사용되지도 않는 예외적인 문법들이 아니라, 중학교 때 이미 배웠던 기본적인 문장 구성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지레 겁부터 먹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관련된 문제를 꾸준히 풀어 보면서 이미 알고 있는 문법 지식에 대한 응용 능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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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연구실 유병화 평가이사 02)2001-9993 011-729-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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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7일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