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한미 FTA 협상단의 방해에 대한 입장

비상식적이고 어이없는, 분노스러운 일이 어제 시애틀에서 있었다.
36명 국회의원을 서명을 받아 부시 대통령에게 전하는 서신을 낭독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다른 사람들도 아닌 정부 측 협상단 관계자에 의해 기자회견 방해를 받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더욱 기암 할 일은 기자회견 방해를 김종훈 협상단 대표가 직접 지시했다는 점이다.

국내도 아닌 협상 상대국에서 벌어진 이번 일은 국회의원 강기갑 개인만 아니라 서명에 동참한 36명의 국회의원과 온 국민에 대한 명백한 모욕행위이다. 특히 마이크를 끄고 외부인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발언을 하며 기자회견장에 있는 기자들이 없다며 거짓말까지 늘어 놓는 한국 측 협상단 관계자들의 방해행위는 국제적인 망신이자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정부측 대표단 궁색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 측 협상단이 자국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이러한 태도를 보고 어느 국민이 이런 대표단이 자국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강기갑 의원의 활동은 강기갑 의원 개인만이 아니라 36명의 국회의원의 뜻과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한미 FTA 협상에 반대하는 국민을 대표로 한 것이다. 정부 협상단의 방해는 결국 36명의 국회의원과 국민 다수를 모독한 행위로 민주노동당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김종훈 협상단 대표는 강기갑 의원과 36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강기갑 의원의 기자회견을 방해한 협상단 또한 엄중 경고할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민주노동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36명의 서명에 동참한 의원은 물론 국민과 이 사태를 공유하고 국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밝혀둔다.

- 2006년 9월 8일(금) 오전 11:45 국회정론관
- 민주노동당 원내 공보부대표 이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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