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창단 40주년 맞아

부산--(뉴스와이어)--대한민국 공군 유일의 실전 참전부대,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이 9월 15일(금) 창단 4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올해로 불혹의 나이를 맞은 5전비는 공군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공군 전술공수의 모체인 5전비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전략적 요충지인 김해에 위치하여 평시 대비정규전 및 국지도발 대응 전초기지이며, 전시 한미 연합군 공동운영기지인 양륙공항이자 주 병참기지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군사작전의 핵심기지이다. 또한 수송기 단일 운영부대로서 C-130 항공기와 CN-235 항공기를 운영하며, 전·평시 물자와 인원을 필요한 시각에 정확한 장소로 공중수송하는 비행단으로, 인체에 비유하면 심장이자 동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유일의 실전 참전부대

5전비는 반세기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부대이다. 해외파병의 모체로서 1966년 자유월남의 평화수호를 위해 은마부대(55항공수송단)의 이름으로, 보유전력인 C-46 및 C-54 항공기를 월남전에 파병하여 7여 년간 현지작전수행과 500여회에 걸친 병참공수작전을 실시하였으며, 필리핀을 경유한 한·월간 왕복 공수작전을 통해 병력 및 환자 3만 명, 물자 900여 톤 공수라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여 월남전 수행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이후 1991년에는 걸프전 발발에 따라 비마부대(56항공수송단)를 창설 C-130전력 5대를 파병하여 320여회에 걸쳐 1,400여명의 병력과 700여 톤의 물자를 공수하였으며, 1993년에는 2대의 C-130이 PKO전력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군수물자 4만 파운드의 해외 공수를 수행하였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동티모르 사태와 관련하여 상록수 부대파병 지원을 위해 10차례에 걸쳐 해외 비행임무를 비롯한 후속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월남전 및 걸프전 참전에 이어 그 위용을 국내외에 드높였다.

200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 지원을 위해 5대의 C-130 전력이 급파되어 아프카니스탄 난민 긴급 구호물자 공수를 통해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동년 미국에서 9. 11테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청마부대(57항공수송단)를 창설하여 항구적 자유작전에 참가, C-130 4대로 2년여 동안 80여회에 걸쳐 병력 600명, 화물 310여 톤을 공수하였다.

특히 항구적 자유작전 당시 우리 전력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경유,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라는 섬까지 군수물자 및 병력을 공수하였는데, 싱가포르에서 이륙하면 비상착륙기지도 없이 허리케인 등 폭풍우와 난기류로 인한 악기상이 빈번한 인도양 상공을 7시간 반 동안 비행하는 임무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04년 10월부터 현재까지는 다이만 부대(58항공수송단)를 창설, 이라크 자유작전에 참가하여 1,300여회에 걸쳐 병력 26,000여명 화물 2,100여 톤을 공수하며 지금도 열사의 땅인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넘나들며 이라크 재건과 세계평화유지에 전력하며 한국공군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치고 있다.

▷대간첩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

비행단의 주 임무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병참공수작전은 공중수송수단을 이용하여 병력 및 물자를 작전지역으로 공중이동 시킴으로써 전쟁지속능력을 보장하는 임무이며, 공정작전은 계획된 시간에 병력 및 물자를 목표지역으로 신속 정확하게 공중수송하여 투하하는 임무이다. 항공의무 후송작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임무로서 각종 사고 발생시 응급환자를 신속히 후송하여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이며, 특수작전은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조난시 조난자를 구조하는 탐색구조작전, 야간에 시야확보를 위한 작전 시 조명탄을 투하해 주는 조명탄 지원 작전, 인공강우, 농약살포, 비행점검, 산불진화 등을 포함한다. 해외 공수작전은 대한민국 국위선양은 물론 전시 완벽한 해외 공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광범위한 작전영역에서 실시되는 장거리 공수작전 임무이다.

특히 대간첩 작전의 경우 조명탄 투하가 가능했던 C-123와 현재 운영중인 CN-235 항공기를 이용하여 68년 제주도, 69년 북평 앞바다와 흑산도, 70년 안면도, 71년 소흑산도, 83년 부산 다대포, 85년 청사포, 96년 강릉, 98년 12월 여수 앞바다 잠수정 침투저지 등 다수의 대 간첩 작전에서 수많은 전과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작전 완벽하게 치러내

2005년에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시 21개국 정상 입·출국을 위해 의전실(나래마루)을 갖추고, 귀빈 보호를 위한 기지방어작전, 항공기 경비작전, 비상상황대비작전, 대공방어작전, 지상대테러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쳐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국제 신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APEC의 성공개최에 크게 기여하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였던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후에는 행사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이나 업무수행에 필요한 내용, 계획단계에서 예상치 못했던 상황 발생시 대처방안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여 또 한 번 주목받았다.

▷혁신에도 선봉에 서다.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여 공군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혁신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다. BSC와 6시그마 등 첨단 혁신기법을 도입하여 혁신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였으며, 혁신아카데미 등 전 부대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교육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혁신문화정착 및 의식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비행단 내 요소요소에서 창의적인 혁신아이템이 지속적으로 도출되어, 타부대의 벤치마킹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혁신의 기반에 역량 강화와 의식 확산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혁신위원회의 활동 등을 통해서 발굴해낸 결과이기도 하다.

▷21세기를 지향하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

이처럼 5전비는 공군 유일의 실전 참전부대로 해외파병의 주역이자 모체로서, 공군력 실전 운용의 핵심전력이라는 자긍심으로 확고한 전비태세를 구축하여 부여된 국내·외 공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부대장 강대희 준장을 중심으로 “큰 뜻 큰 날개”로 항공우주시대의 초석으로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도약 발전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5전술공수비행단 전 장병은 일치단결하여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를 이룩하기 위해 유구한 역사와 그 동안의 혁혁한 전과를 바탕으로 항공우주시대의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계승·발전시켜 21세기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단장님 인터뷰 문안

◎ 대한민국 공군 유일의 실전참전부대인 제5전술공수비행단 단장으로서 해외파병, 특히 해외공수 작전의 중요성을 평가한다면?
우리 공군은 지난 1966년 월남전 파병을 위해「제55항공수송단」인 은마부대를 창설하여 해외공수 임무를 시작한 이래, 1991년 걸프전 참전을 위한「제56항공수송단」(비마부대), 2001년 항구적 자유작전을 위한「제57항공수송단」(청마부대),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열사의 땅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활약하고 있는「제58항공수송단」(다이만부대)까지 꾸준히 해외에 우리의 공군전력을 파병해왔습니다. 그 동안 단 한 차례의 사고나 전력 손실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왔으며, 우리 국력과 공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떨쳐왔습니다. 그 바탕에는 적의 위협을 뚫고 생소한 비행기지로 향하는 2,000여 회 이상의 비행임무를 빈틈없이 완수해온 조종사들과 열악한 해외의 환경에서 완벽하게 비행을 지원한 정비사, 동승근무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공군의 자랑스러운 전적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공수임무의 모체인 제5전술공수비행단의 창단 40주년을 맞이하여 해외파병작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재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공군의 성공적인 해외파병과 국력은 어떤 관계인가?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임무 중인 다이만 부대를 한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다국적군을 구성하여 공수임무를 지원해 온 자랑스러운 우리의 C-130 전력은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고 무결점 무결함의 비행임무를 통해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근간에는 해외파병을 가능케 한 대한민국의 국력과 평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극대화한 임무수행 능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우리의 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해외파병작전은 애초부터 시도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뤄온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능력의 신장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해외공수임무는 우리의 국력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기회가 되어왔습니다.

◎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위한 부대 운영은?
무엇보다도 평시 안정적인 부대관리를 통해 현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성공적인 해외파병 임무의 근간에 평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극대화한 임무수행 능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입니다. 중단 없는 혁신만이 우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휘관에서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되 현실에 안주해서는 21세기 항공우주시대의 핵심전력으로 거듭날 수 없음을 다짐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개인의 희생과 자기 혁신이 누적되어 부대의 임무수행 체계를 보다 실전적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고, 그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할 때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 즉, “완벽한 공중기동 작전태세 확립”을 이룬 제5전술공수비행단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연락처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정훈실 이성호 대위, 051-979-2051, 010-5086-7389,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