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고분양가로 비판받아온 은평뉴타운 지역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4평형의 경우 1151만원으로 입주예정자 70%이상의 원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점을 감안하여 평균 분양가격을 분양원가와 동일하게 책정하였고, 41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수익률은 5%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재원 및 임대아파트 운영 등 저소득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평당분양가가 높다는데 대해 토지보상비 측면에서 보상가가 현저히 높은 대지비율이 많아 보상비가 많이 투입되었고 건축비를 분석해봐도 은평뉴타운이 판교보다 비싸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하였다.

뉴타운은 서울시가 강남의 집값을 잡고 균형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추진한 정책이다. 은평지역은 다른 뉴타운 지구와 다르게 서울시 SH공사(구 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하는 공영방식이다.

공영방식에 의한 개발사업은 당연히 질높고 값싸게 지어 서민들에게 공급되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꾀해야 한다. 그러나 은평뉴타운은 이미 서민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분양이 되어버렸다.

서울시가 발표한대로 평당 1,150만원에서 1,500만원을 넘는 분양가라면 은평뉴타운은 최고 낮은 평형이 4억이 된다.

4억~9억대의 아파트는 이미 서민을 위한 아파트가 아니다.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분양원가는 토지비, 건축비, 부가세 등 주요항목만 공개하고 세부내역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만 더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은평구의 아파트 시세가 700~800만원이고 주변지역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가격(불광동 현대홈타운 34평형 3억 2천만원, 평당 967만원)과 서울시가 최근 분양한 상암아파트 가격과 비교하여 볼 때 명백한 고가 분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분양원가를 공개하여 5%의 수익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는 것에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당초 분양가보다 163만원이나 낮췄다고 한다. 파주 운정지구의 분양원가를 보면서 서울시의 분양원가 공개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서울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분양원가를 세부내역까지 제대로 공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개발될 뉴타운들이 은평뉴타운을 모델로 분양가를 책정한다면 뉴타운은 강남북의 균형발전과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아닌 또 다른 부동산 투기의 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서울시가 이러한 오명을 벗고자 한다면 주요항목이 아닌 세부내역을 공개하여 시민들에게 투명한 행정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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