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한석규, 김지수 자동차 극장 데이트 소동
동네의 작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인구(한석규)와 동대문 쇼핑몰에서 명품을 카피하는 짝퉁 디자이너 혜란(김지수). 혜란이 인구의 약국에 손님으로 찾아오면서 둘의 만남은 시작됐다. 첫 만남부터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게 된 두 사람. 한 번의 아픔을 겪으며 마음의 문을 닫았던 인구와 혜란은 서로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 되고, 드디어 가슴 떨리는 첫 데이트를 하게 된 것.
인구와 혜란의 첫 데이트 장소는 자동차 극장. 영화를 감상하면서 오붓한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자동차 극장 데이트를 하게 된 인구와 혜란의 마음은 설레기만 하다. 하지만 둘의 첫 데이트는 설레는 마음만큼 순탄치만은 않았다. 눈은 스크린을 향하고 있지만 왠지 불편해 보이는 표정의 혜란.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혜란은 몇 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첫 데이트의 긴장감과 설렘이 가져온 그녀의 병명은 바로 오줌소태! 첫 데이트부터 인구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돼 민망함을 감출 수 없는 듯 쩔쩔매는 혜란이 인구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인구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물도 자주 먹어야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약사다운 조언을 건넨다. 오줌소태라는 병명이 민망할 뻔한 순간 자상하게 치료법을 알려주는 인구 덕에 혜란은 긴장했던 마음을 풀게 된다. 자동차 극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든 인구와 혜란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에게 더 깊은 호감을 느끼며 기분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간다.
한석규, 김지수가 그려낼 공감 멜로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랑을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안 하는 여자. 사연 있는 그 남자, 그 여자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번의 아픔을 겪었던 남녀가 만나 ‘두 번째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번 영화는 올 11월 개봉하여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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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5일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