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이창동 감독 촬영장 방문...후배 변승욱 감독 격려
이창동 감독과 변승욱 감독은 지난 1999년에 개봉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 받은 영화 <박하사탕>에서 감독, 조감독을 맡아 함께 작업을 했었다.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한국사회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보인 <박하사탕>의 조감독을 맡은 변승욱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기본기를 쌓아 2006년 드디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변승욱 감독이 <박하사탕> 이후 5년간 준비한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이창동 감독은 변승욱 감독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작품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있던 가운데, 촬영 현장을 직접 찾아 변승욱 감독과 스탭들을 응원했다. 변승욱 감독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 한 켠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이창동 감독에게 틈틈이 의견을 물으며 많은 얘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었다. 이번 작품에 대한 이창동 감독의 인연은 변승욱 감독뿐 만이 아니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주인공 한석규가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초록물고기>에 출연했었던 것. 한석규는 촬영장을 찾은 이창동 감독을 누구보다도 반갑게 맞이했다는 후문이다. 이창동 감독은 촬영에 지친 스탭들을 위해 피자를 사서 돌렸고, 이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고.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랑을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안 하는 여자. 사연 있는 그 남자, 그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현실감 있는 구성과 내용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이번 영화는 올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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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5일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