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의원, 장외발매소 관련 기자회견 모두발언
그런데도 지난 2월 농림부는 경마업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장외발매소, 즉 화상경마장을 전국적으로 확대방침을 세우고, 직후인 3월 8일 원주 장외발매소 설치를 승인하였다.
화상경마장은 레포츠시설이 아니라 담배연기 가득한 어두운 도박장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년 전 청주나 전주에 들어서려다가 지역주민의 반발로 포기한 적이 있고, 부천 역시 10여 년 전 화상경마장이 들어선 이래 지금까지 줄기차게 철수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원주 역시, 천주교 등 종교계와 범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지만 농림부는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입주승인을 강행한 것이다.
특히 경악할 만한 사실은, 지난주 농림부에서 강기갑의원실에 제출한 내부검토보고자료를 보면, 그간 일관되게 명백한 반대입장을 취해온 지역여론은 물론이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저와 손봉숙 의원님의 입장과 의견을 완전히 허위/날조/왜곡하여 마치 찬성하듯이 내부보고하여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손봉숙의원님이나 저 개인의 명예의 문제는 물론이고, 또 한편으로는 무리하고 부당한 장외발매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정부와 담당 국가공무원이 허위/날조/왜곡을 감행한 공직기강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 문제로 마련된 것이고, 이와 별개로 내일은 현재 장외발매소가 추진되고 있는 순천과 원주의 시민 1,000여 명이 상경투쟁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주민과 관련 국회의원들의 의사를 날조/왜곡하면서 까지 전국에 화상경마장이라는 도박판을 마련하는 것이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인지 묻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 기자회견을 ‘개가 짖어대는’ 왈왈 소리로 들어도 좋다. 단, 들으셨으면 이에 상응하는 분명한 대책을 내 놓으셔야 할 것이다. 못들은 척 하시다가 차후에 ‘마사회 주연 농림부 연출의 화상경마장 이야기’가 터진다면 또 그때 가서 ‘짖었니 안 짖었니’ 말씀은 말아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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