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을로’ 본포스터 공개
<가을로>의 티저포스터가 백화점 붕괴 사고의 참혹한 현장과 그런 비극이 자신들에게 찾아올거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현우(유지태)와 민주(김지수)의 행복한 한때를 담은 사진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이러니한 슬픔을 담아냈다면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는 사건이 벌어진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인을 잊을 수 없는 남자의 깊은 상처와 애틋한 그리움의 순간을 담아내었다.
아직… 어쩌면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했습니다
인적도 없이 노란 낙엽만 수북이 쌓인 쓸쓸한 가을, 숨기려고, 참으려고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복받쳐 오르는 슬픔에 눈물을 훔치는 남자가 있다. <가을로>의 첫 번째 본 포스터는 사랑하는 연인 민주를 잃은 뒤, 순수하고 따뜻한 남자에서 냉정하고 냉혈한 검사로 변하여 사랑도 웃음도 잃고 살아가던 현우(유지태)가 10년간 마음 깊은 곳에만 담아두었던 민주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내는 한 순간을 포착하였다. 보는 이도 없는데 펑펑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린 채 흐느끼는 유지태의 모습은 바로 눈 앞에서 무력하게 연인을 잃어버린, 그래서 살아있는 것조차 미안한 남자의 죄책감과 상처,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아픔을 배가시킨다. 단순히 우는 연기가 아니라 감정을 억누르면서 슬픔을 표현내야 하는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유지태는 슛 싸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리얼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스탭들을 찬사를 자아내었다.
민주가 남긴 다이어리를 따라 시작한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 유지태와 엄지원의 모습을 담아낸 <가을로>의 두 번째 본 포스터는 아름다운 가을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그려냈다. 시원한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무성한 강아지풀과 뉘어진 저녁 햇살 속에서 한결 평온해진 표정의 유지태와 바람을 머금은 엄지원의 모습에서 영화 <가을로>가 선사할 상처의 치유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어우러진 “아직, 어쩌면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했습니다”라는 감성적인 카피는 올 가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줄 영화 <가을로>의 진심 어린 감동을 예감케 한다.
2006년 가장 빛나는 수작! <가을로>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지난 19일 예매시작 2분 45초 만에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가을로>.
장르 영화 안에서의 비범한 연출과 색다른 감성으로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던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과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 <여자, 정혜>의 김지수, <극장전>의 엄지원까지 자신만의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온 연기파 배우 3인이 만나 만들어낸 <가을로>는 깊이 있는 감동과 완성도를 갖춘 올해 가장 빛나는 수작으로 올 가을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가을로>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10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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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7일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