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명 중 7명이 한약 복용 경험 있어
1. 한국인, 한약재 복용 만족도 높고, 부작용 경험률은 낮아
▶ 월소득 400만원 이상, 충청도지역이 한약복용 경험율 가장 높아
한약 복용실태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1,002가구)의 87.9%의 가구가 가족 중 한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월소득 4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한약복용 경험(97.5%)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충청도지역 응답자의 한약복용 경험률(99.6%)로 가장 높았으며, 읍면보다는 도시지역이 한약복용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을 전혀 복용한 경험이 없는 경우 보약이 필요하지 않거나 (43.8%) 아프지 않아서 (36.4%) 이고, 가격이 부담돼서 한약을 복용하지 않는 응답자는 10.7%, 질병 치료에 효능이 없어서 복용하지 않는 응답자도 9.1%였다.
소비자들은 한약을 주로 3월과 9월에 복용하며, 한약구입비로 1회에 10만원이상 20만원 미만을 지출(49.4%)하고 있었고, 2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비율도 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이 한의원에서 진단을 하고 한약을 구입하고 있었으나(79.6%), 한약의 범주가 아닌 약재상, 건강원이나 TV홈쇼핑 등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16.9%).
▶ 질병치료보다 ‘허약 체질개선, 성장 촉진, 정력증강’ 등 건강 증진을 위해 한약 찾는 이들이 많아
한약 복용 목적을 “건강증진을 위해 한약을 복용한다(79.3%)”고 응답한 사람이 “질병치료를 위해 한약을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20.7%)에 비해 4배나 많았다. 건강증진의 구체적 이유를 살펴보면, 허약체질 개선과 성장 촉진, 정력 증강 등을 목표로 꾸준히 한약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치료를 위해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 치료하려는 질병의 종류는 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서부터 감기, 통증 치료 등 50여 가지로 다양했다.
연령별로 보면 건강증진(보약)을 위해서 한약을 복용한 응답자는 10대와 40대에서 많았고, 질병치료를 위해 복용했다는 응답자는 60세 이상이 많았다.
2. 한국인 3명 중 2명 이상이 한약의 효능을 높게 평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한약의 효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약의 부작용에 대한 반감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약을 복용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고(68.4%),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 한약을 복용한다는 응답자는 17.2%, 습관적으로 복용한다는 응답자도 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한약이 양약보다 효능이 더 있을 것 같다는 응답자 비율은 서울지역이 가장 높았고,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서 한약을 복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강원지역이 가장 높았다.
한약을 복용한 후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2.4%의 응답자가 만족, 또는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한약을 선택하는 데에는 가족이나 친지(40.9%)와 전문가의 의견(40%)이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때가 되면 한약을 복용하는 가족 내의 관습’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12.2%로 높았다.
▶ 부작용 경험자들 설사, 메스꺼움, 울렁거림 증상을 경험
한약을 복용하면서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는 1.8%로 매우 낮았지만, 경험한 부작용 증상은 붓거나 설사, 메스꺼움, 울렁거림 등이었다. 부작용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부작용의 원인이 약재가 체질에 맞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도시 지역보다 강원도·읍면지역에서 향후 한약복용에 긍정
앞으로도 한약을 계속 복용하겠다는 응답자는 88.3%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응답자의 비율은 강원도와 호남, 그리고 읍면지역에서 높은 반면, 복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의 비율은 서울과 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한약이 임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50.2%), 한약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55%),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46%)고 생각하는 비율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 저질 약재의 수입, 한약재의 안정성 등 한약 문제점 지적
응답자들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한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특히 저질 약재의 수입(93.6%), 농약이나 중금속 등 한약재의 안전성(93.1%)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 위생상의 문제, 효능효과, 약효의 신뢰성, 약재의 안전성 4가지 부문에서 가장 저조한 수치를 나타냄으로서 한약에 대한 문제점을 가장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이기우의 정책 제안
이기우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약재를 복용하고 있는만큼 올바른 공급과 복용을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한약재 원산지의 명확한 표시, 약재의 위생적인 관리와 부작용 표시, 한약에 대한 처방전 마련, 약재 내용에 대한 설명서 부착 등의 대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약재의 안전성 부분에 있어서 “한약재 수요 급증에 따라 유통 한약재의 70~80%가 생산과정에서 비교적 규제 및 감시가 용이한 국내산이 아닌 수입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수입한약재의 안전 관리를 위한 오염· 유해물질(농약, 이산화황 등) 에 대한 합리적인 협상 요구 기준을 설정해야 하며, 건강 회복, 증진 또는 질병 치료를 위해 복용하게 되는 한약재는 생산 유통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뿐 아니라, 한약재 소비 단계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식약청의 관리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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