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신화로서가 아니라 역사로서 단국조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고 이 땅에 건국되었던 고대국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때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그저 또 하나의 기념일 행사를 치를 뿐 이 땅에 나라를 세우고 하늘을 열던 선인들의 뜻을 오늘에 새기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늘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차별과 불평등의 위기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겠다’던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다시 되새겨 보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 차별을 구조화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하는 법과 제도를 유지 확장하고 있는 정부가 홍익인간 정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개천절에 발표되는 정부의 기념사에 개천절의 의미와 상반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뼈져린 반성이 담겨져 있기를 바란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
민주노동당은 개천절을 맞아 차별과 불평등을 조장하는 법과 제도를 철폐 축소하여 홍익인간 정신에 걸맞는 국가운영을 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해 본다.
현 정부가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주장을 다시 하는 것은 민주노동당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고 국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아직 한번도 이루어보지 못한 홍익인간 정신을 또렷히 새기고 이루어 가겠다는 진보정당의 다짐과 약속이기도 한 것이다.
2006. 10. 3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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