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9월중 미국 ISM지수 및 고용 예상보다 부진

10월 첫 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 가운데 8월 건설지출과 공장주문이 각각 전월비 0.3% 증가 및 보합세를 기록하여 전월비 감소를 예상한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9월 ISM제조업 지수와 비제조업 지수가 각각 52.9로 8월 54.5, 57.0은 물론 시장 예상치 53.5, 56.0을 크게 하회하였으며 9월 비농가고용 증가가 5.1만 명에 그쳐 8월 18.8만 명 및 시장예상치 12만 명에 크게 못미쳤다.

물론, ISM지수가 여전히 경기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0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고용지표도 기존 잠정치들이 7월 0.2만 명, 8월 6만 명 상향조정된 점과 실업률이 4.6%로 8월 4.7%와 같은 수준을 예상한 시장예상보다 하락했다는 점에서 보면 크게 실망스럽지만은 않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흐름상 보다 확실한 연착륙의 증거, 나아가서는 낙관론으로 전환하기 위한 단초가 필요한 시기였다는 점에 비추어 9월 경기지표들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미국 경제 연착륙 관점 유지하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 인식의 흐름을 정리해보면 2분기중 경기둔화라는 1차적인 방향성과 고조되는 인플레압력과 지속적인 금리인상, 부동산 버블붕괴에 이은 소비위축 등 경기둔화속도에 있어 경착륙,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기초한 2차적인 우려가 크게 확산되었던데 비해, 3분기를 거치면서 경기방향성에 대한 인식에는 변화가 없으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 우려 희석, 금리인상 중단, 주택가격 하락에도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 등이 확인되면서 연착륙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즉, 3분기중 시장흐름은 지나친 경기둔화 경계감에 대한 이완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국내외 시장이 4분기중 3분기 반등이상의 의미를 갖기 위한 조건들 가운데 하나를 미국 경제에서 찾는다면 내년 경기흐름에 대한 공감대가 기존 입장보다 낙관적인 영역에서 형성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3분기 경기지표에 대한 평가, 그리고 4분기 경기지표에 대한 예상으로 쉽게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경기판단의 중심에는 소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데 최근까지의 안정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데에는 주택을 포함한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Wealth effect가 여전히 혼재해 있고,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기초한 소득증가세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Mortgage Refinancing에 의한 Cash-out이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4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Freddie Mac)되고, 노동생산성 증가를 웃도는 노동비용 상승세로 인해 향후 고용증가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년 소비증가세, 나아가 전체 경기흐름의 안정화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낙관적인 결론을 위해서는 주택가격 급락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최근 고정투자 증가추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증가세 둔화를 보완하며 나아가 노동생산성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제가 필요한데 이 역시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4분기중 급격한 경기위축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현재 논의의 초점이 되는 경기둔화의 속도(연착륙/경착륙)는 4분기의 동향으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착륙이 예상되는 내년 이후의 경기양상을 대상으로 한다. 그 시기 또한 연착륙의 경우는 상반기중 얕은 조정이, 경착륙의 경우 하반기까지 깊은 경기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미국 경기흐름에 대하여 기존 연착륙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근거가 축적되기까지는 미국 경제에 대하여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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