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일본 철강회사와 현대중공업과의 4Q06~1Q07 후판 납품 가격 협상이 타결되었다. 협상 가격은 4Q06의 경우 20$/ton 인상된 600$/ton, 1Q07의 경우 30$/ton 인상된 610$/ton으로 결정되었다. 일본측이 ton당 100$ 인상을 주장했고, 실제 후판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본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동사는 중국산 후판 도입비중을 늘릴 것임을 천명한 바 있는데 중국산 후판 도입비중을 전체 소요량의 16%, 내년에는 22%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산 후판 가격이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일본산 후판의 도입 비중 감축, 중국산 후판의 도입 비중 증가에 따라 실제로 동사가 도입하는 후판 가격은 올해 62.0만원/ton에서 63.2만원/ton으로 1.9%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일본산 후판 납품 가격 협상 타결 - 4Q06 20$ 인상, 1Q07 30$ 인상

일본 철강회사와 4Q06~1Q07 후판 납품 가격 협상이 타결되었다. 협상 가격은 4Q06의 경우 20$/ton 인상된 600$/ton, 1Q07의 경우 30$/ton 인상된 610$/ton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11월 선적분 부터는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단 후판 협상과 관련한 몇 가지 fact를 확인해 보자

1. 일본과의 후판 협상은 반기 단위로 진행되며 이번 협상은 4Q06~1Q07 납품 분량에 대한 가격 협상이다.

2. 한국 조선사와 일본 철강회사와의 후판 납품 가격 협상에 있어 실질적인 협상주체는 현대중공업이며, 현대중공업과 일본 철강회사와의 협상결과가 국내 조선사들의 후판 도입단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일본 철강회사들은 현대중공업과의 협상에 앞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협상을 먼저 진행하는데, 여기서 얻어진 협상결과를 가지고 현대중공업과의 협상 Guidance를 결정한다.)

3. 일본 철강회사는 타이트한 후판 수급을 근거로 2Q06~3Q06의 납품 가격인 580$/ton보다 100$/ton 인상을 주장했었지만 현대중공업은 중국산 후판 조달확대 방침을 천명하며 100$/ton 인하를 주장했다.

4. 현대중공업은 일본 철강회사측이 타이트한 후판 수급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제시한 데 대해서 일본 철강회사들과 일본 조선사와의 내수용 후판 가격 인상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일본측의 주장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5. 일본의 한국향 후판 수출은 월 15만ton 정도로 현재 상황대로라면 10월 선적분 공급에는 차질이 생길 전망이지만 11월 선적분 수출은 정상적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조선업의 호황으로 인한 건조량 증가 및 2006년 4월 1일 발효된 CSR의 영향으로 (벌커선의 경우 3~5%, Tanker의 경우 7% 이상 후판 소요량이 증대)후판 수급이 타이트해 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비록 100$/ton 인하를 주장했지만, 이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이었을 뿐, 이정도 협상 결과라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중국산 후판 조달 확대 방침

현대중공업이 중국 철강회사와의 관계 강화방침을 연이어 천명하고 있다. 이는 일본 철강회사와의 후판 납품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안정적인 후판 공급을 보장받기 위한 동사의 전략으로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동사는 일본산 조선용 후판비율을 낮춰 중국산으로 전환한다는 점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일본산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2005년 20만ton (현대중공업 그룹 소요량의 7.4%) 2006년 50만ton (현대중공업 그룹 소요량의 16.0%) 2007년 70만ton (현대중공업 그룹 소요량의 22.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전체 후판 소요량 중 POSCO, 동국제강 등 국내업체로부터 약 55%, 일본에서 약 30%, 중국 등 제3국에서 약 15%를 조달해 왔으나 중국산 후판 도입량의 증가로 2007년도에는 중국과 일본 물량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빅3 조선사로 보더라도 올해 후판소요량 520만ton 중 180만ton, 34% 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했으나, 내년에는 이러한 비율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동사가 중국 철강업체들과 후판 도입량을 늘리기 위한 Action들을 살펴보면 1. 올해초 동사는 바오산철강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 9월경 동사는 장쑤샤강사와 연간 18만ton 규모의 조선용 후판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 동사는 진황도수진금속재료유한공사의 지분 20% 취득을 발표했다. 취득금액은 491억원으로 10월중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진황도수진금속재료유한공사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여 연산 150만ton으로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연간 50만ton을 현대중공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내년 실제 후판 도입가격은 올해보다 1.9%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

내년에는 올해보다 전체적으로 후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동사의 후판 도입 가격은 1.9%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일본과의 후판 가격 협상이 소폭 인상으로 마무리된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후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내년 실제 후판 도입 가격은 ton 당 63.2만원으로 올해의 62.0만원보다 1.9%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후판사용량은 올해 172.1만톤에서 내년 191.4만톤으로 1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후판 구입비는 올해 1조 676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2,096억원으로 13.3%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도크의 수급 상황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후판가 인상이 선가에 반영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동사의 일본산 감축과 중국산 도입 증가로 인해 실제 후판 도입가격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다는 점은 동사의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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