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결혼 전 예비 아빠 되었다?
촬영장에서는 ‘아빠’, ‘딸’, ‘여보’, ‘자기’라는 닭살(?)스러운 애칭을 번갈아 부르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이들은 영화 촬영이 없는 날에도 직접 찾아가 만나는 등 아빠와 딸이 아닌 연인처럼 열정을 불사르기도 했다. 특히 김수로는 어린이날 유선양이 제일 좋아하는 ‘테디베어’를 선물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촬영장에 나가면 제일 먼저 유선양을 찾는 등 흡사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행동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에 유선양은 처음부터 “우리 수로아빠가 제일 잘생기고 멋져요!” 라며 촬영장 곳곳에 수로 아빠를 자랑하며 다니고 심지어는 “김수로가 세상에서 최고로 잘생긴 미남”이라며 그를 제외한 다른 스탭들이나, 배우, 감독에게조차 눈길조차 주지 않는 도도함으로 화답했다는 후문. 김수로는 공공연하게 결혼하면 “딱 유선이 같은 딸 하나만 낳고 싶다”며 예비 아빠로서의 소망을 살짝 내비치는 등 언뜻 보면 실제 부녀지간처럼 보일 만큼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들의 애정전선에 가장 큰 라이벌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속 동철(김수로 분)이 납치한 불량 여고생 태희 역할을 맡았던 고은아. 영화의 스토리상 당연히 김수로와의 촬영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 하지만 어린 박유선양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의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충분히 질투의 대상이 될 법한 상황. 때문에 본의 아니게 유선양으로부터 미움 아닌 미움과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야만 했던 고은아는 “유선이 너무해요. 전 이뻐해 주려고 하는 데…” 하며 눈물어린 호소를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토록 김수로와 박유선양이 친아빠와 딸처럼 가까워지게 된 동기는 바로 영화 속 캐릭터 덕분. <잔혹한 출근>에서 김수로가 맡은 역할은 얼떨결에 유괴를 저지르게 된 너무나 인간적인 아마추어 유괴범 동철 역. 착실한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사채 빚에 쪼들려서 얼떨결에 부잣집 여고생 태희를 납치하는 날, 자신의 딸 은동이(박유선 분)를 유괴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자신의 딸이 유괴되었건만 자신이 유괴범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자신의 힘으로 딸을 구하기 위해 구두굽이 닳도록 백방으로 딸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200% 몰입 딸을 찾기 위한 유괴범 아빠로서 동철 역에 흠뻑 빠져 있던 김수로는 “실제 유선이를 잃어버린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유괴당한 딸의 아빠 심정이 이렇게 가슴 아프고 절절할 줄은 몰랐다”며 촬영 당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보다 심적으로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는 내밀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때문에 관객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간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김수로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물론 그의 진심 어린 눈빛과 진정성이 깃든 연기에 감동, 배우 김수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올 가을, 대한민국을 웃게 할 유일한 코미디 <잔혹한 출근>은 아마추어 유괴범의 딸이 유괴당한다는 ‘이중유괴’를 소재로 다룬 유쾌한 영화. 극중 서로를 끔찍이 여기는 아빠와 딸로 열연한 김수로와 박유선의 환상적인 부녀지간 연기 호흡이 스크린상에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기대가 되는 올 하반기 단 하나의 강력한 코미디 <잔혹한 출근>은 2006년 11월 2일, 국내 관객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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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7일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