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디자인은 일국의 문화를 가시적으로 표상하며,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문화적인 정체성과 독창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제품의 부가가치 창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업디자인에서 토털디자인으로 다시 마케팅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는 디자인 개념은 전통을 품은 채 현재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위성(ch405)TV Q채널에서 방영하는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5부작)는 한국, 중국, 인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이 각기 어떤 전통적 사상 위에서 어떤 디자인을 통해 오늘날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찾아가고 있는지는 조명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각 국의 디자인 성공사례와 유명 디자이너의 궤적을 들여다보면서 아시아 디자인의 원천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저녁7시에 방영되며, 17일(화)에 첫 선을 보인다.

제1부 ‘차이나 터치, 문명을 디자인하다’는 중국의 디자인이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중국이 장구한 역사 문명의 깊이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신이 가진 문명의 위대함을 깨닫고, 그 문명적인 요소들을 통해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의상 디자인 등 폭넓은 디자인 세계를 개척해 가고 있다. 7천년 문명에 디자인을 입히고 있는 중인 것이다. 디자인 혁명에 가담한 디자이너들을 조명하여 중국 디자인의 힘을 살펴본다.

제2부 ‘절제, 맛을 디자인하다’는 일본의 절제된 디자인 이야기를 담았다. 인도인은 음식을 촉각으로 먹고 프랑스인은 미각으로 먹고, 한국인은 오관으로 먹고, 일본인은 음식을 시각으로 먹는다고 한다.

시각으로 음식을 먹는 일본, 그 안에는 절제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또한 일본은 그 음식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음식을 담는 식기류와 식기류를 올려놓은 상차림,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는 공간, 식사 후에 마시는 차에까지 절제를 디자인했다. 또 이러한 절제의 미는 이제 여백과 비움을 강조하는 젠 스타일로 태어나 전 세계인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일본 최고의 키친 디자이너, ‘미키 아스토리’를 통해 과학과 만난 맛의 또 다른 공간, 키친 디자인들을 만나본다.

제3부 ‘편안함, 休를 위한 디자인’은 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찾아가 본다. 미소의 나라, 태국은 관광과 휴양의 대명사인 만큼 편안함으로 대표된다. 그 편안함과 민족적 독특함은 태국의 디자인적인 요소에도 잘 드러나 있다. 태국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면서 태국의 전통기법을 충실하게 투영하는 것이다. 태국에서 자연 속 인간의 ‘휴(休)’를 위한 디자인이 어떻게 승화되고 있는지 본다.

또 태국의 웰빙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푸켓 리조트를 찾아가 보고, 리조트 설계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꿈꾸는 태국 디자인을 살핀다.

제4부 ‘神과 무늬, 디자인으로 부활하다’는 인도다운 디자인이 무엇인지 느껴본다. 인도는 디자이너 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실제로 인도의 몇몇 디자이너들은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미 인도의 검은 드레스 문화는 전 세계 대도시를 한 번씩 휩쓸고 갔다. 인도 디자인을 대표하는 하나의 힘은 인도만의 기하학적 장식 무늬다. 이와 같은 무늬 또한 각 지방마다 교유한 전통과 스타일이 존재하며 이는 인도 현대 디자인의 근간을 이룬다. 인도의 전통무늬들이 현대 디자인으로 어떻게 부활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인도의 대표적인 비단사리 생산지인 바라나시를 찾아가, 가장 다양한 인도 전통 무늬를 간직한 곳으로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라나시 현장을 본다.

제5부 ‘여백, 디자인으로 완성되다’는 한국 디자인의 미를 담았다. 사계절을 통해 다양한 자연적 경험을 하면서 살아온 한민족은 모든 삶의 영역들이 자연으로 귀결된다. 이는 한국의 현대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연의 색, 자연의 느낌, 자연과의 소통 등 자연이 있기에 여백은 항상 따라온다. 이러한 모든 자연주의적인 요소들이 현대 디자인과 접목되어 한국 디자인의 가능성은 세계를 향해 열려있다.

한국적 자연의 미를 품은 대표적인 건축물 ‘수졸당’, 세계를 유혹에 빠뜨린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 등을 통해 자연과 여백이 강조된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노 디자인 대표 ‘김영세’의 디자인 철학과 안상수체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가 바라보는 한글의 디자인 미학과 가능성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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