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채취로 낙동강 어류생태계 파괴...최근 2년반 48건·300만평·2600만톤 채취

서울--(뉴스와이어)--작년 국감에서 낙동강 수계의 어류 생태계가 변형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였다. 외래종이 많고 이입종이 우점종을 점하고 있으며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어류종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었다.지금 상황은 어떻고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가?

□ 골재채취 실태

그런데 그 핵심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골재채취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낙동강수계 골재채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4년에 14건이 103만평에 걸쳐 789만톤을 채취했는데, 2005년에는 18건에 106만평에 1056만톤이 채취되었고, 올해(7월)에는 벌써 16건에 91만평에 걸쳐 762만톤이 채취되었다. 2005년의 채취량이 2004년에 비해 34%가 증가한 것이며 올해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2년반)을 합치면 모두 48건에 299만평에 2606만톤을 채취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골재채취를 하게 되면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골재채취는 탁도 등 수질을 오염시키고 이로 인해 식물플랑크톤과 부착조류를 감소시킴으로써 수서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어류의 산란장 감소와 생육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 하천생태계 영향

실제로 낙동강 상·중·하류와 내성천, 위천 등에서 골재채취로 인한 하천 생태계의 영향을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수질의 경우 부유물질이 의성 용곡지구에서 89.6ppm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타 오염물질은 큰 영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어류의 경우, 내성천(영주시?)의 골재채취장 위쪽에서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 사는 돌고기, 긴몰개, 갈겨니, 버들치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나, 골재채취장 아래에서는 이들 어종이 서식하지 않았고 대부분 피라미와 끄리 등만이 채집되어 다양성이 매우 낮았다. 이는 골재채취장의 부유현탁물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골재채취 장소에서의 다양도지수가 0.22~0.50으로 대조지역의 0.59~0.89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골재채취와 교량공사에 의한 하상교란이 어류군집의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다군다나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인 힌수마자가 서식하는 내성천(영주시)에는 대형 다목적댐인 송리원댐이 계획되어 있어 골재채취로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댐까지 건설되면 개체수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

더불어 채집된 어류의 생체량도 대조지역이 10kg 수준인데 비해 골재채취 지역에서는 2.7kg으로 매우 낮았다. 서식지 교란이 어류 생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문제점 및 대책

→ 낙동강청은 골재채취에 대해 사전환경성 검토를 해주고 있는데, 앞서 제기한 문제점이 검토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검토되었어도 그냥 해준 것인가?

특히 온대지역의 어류들은 대부분 봄철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골재채취의 대부분이 이때 집중적으로 하게 되어 산란조차도 막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사업자와 낙동강청에 책임이 있다.

따라서,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골재채취를 금지해야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지점별로 골재채취의 양을 정해 일정량을 넘어서는 골재채취는 막아야 하고, 채취 시기도 산란 기간을 피해야 한다. 더불어 골재채취로 인한 하천생태계 파괴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힌수마자에 대해서는 특단에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청장의 견해와 대책을 밝혀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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