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28개 터널 긴급전화기 설치 대수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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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6-10-23 10:03
서울--(뉴스와이어)--전국 고속도로 105개 터널 중 28개 터널에서 긴급전화기가 의무설치 기준보다 적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의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에 의하면 터널 내 긴급전화는 의무적으로 200m 마다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터널 안은 일반 고속도로와 달리 핸드폰 통화가 불가능한 곳이 많아 의무설치 기준의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

노선별로 보면 영동선 반월터널의 경우 터널 길이가 800m로 상·하행선 모두 합해 터널 안에 8대의 긴급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4대만 설치되어 있다. 또 중앙선의 삼마치터널은 길이가 1.4km에 달하는 장터널로 상·하행선에 각각 7대 씩 모두 14대의 긴급전화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고작 10대만 설치되어 있어 터널 중앙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응급대처가 쉽지 않다.

심재철 의원은 “터널 안에서는 핸드폰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상시를 위한 긴급전화기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긴급전화기가 설치기준보다 적게 설치되어 있는 터널들은 설치기준에 맞추어 추가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2006. 10. 23 국 회 의 원 심 재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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