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가 10월 24~25일(미국시간) 양 일간에 걸쳐 열린다. FOMC는 8월, 9월 두차례 연속 연방기금목표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10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에 비해 이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증거들이 부족하며 이에 따라 금리인상기에 들어서 연준이 유지해온 Inflation Fighter로서의 성격이 약화된 흔적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간 FOMC의사록을 살펴보면 8월 금리동결시에는 금리인상 수준이 암묵적인 목표수준에 도달한데다 주택건설 위축에 따른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의 대폭 둔화와 유가하락 전환에 대한 물가안정 기대 등이 엿보인 반면 9월 회의에서는 성장의 완만한 둔화추세를 인정하면서도 고용증가와 임금상승, 자산효과, 투자확대 추세에 따라 주택경기 냉각이 여타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음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을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주 발표된 인플레 지표들도 유가하락과 전년도 비교시점의 base effect에 따라 Headline Inflation은 낮아졌으나 Core Inflation 기준으로는 월별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Core CPI상승률은 9월 2.9% YoY로 연준의 목표수준인 1.5~2.5%를 상회하는 동시에 1996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첫 단추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다만 유가하락, 주택가격 하락 및 경제성장세 둔화 예상 등은 시차를 두고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되어 금리 추가인상 위험은 실질적으로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인하의 필요조건들이 성숙하지 않았다
과거 연준의 금리인하시기에 중시했던 지표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ISM지수나 고용여건이 밀접한 상관성을 유지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희석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실물경기 측면에서 ISM제조업 지수가 50선을 하회하여 경기 수축징후가 뚜렷해지고 실질적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하는 시기와 금리인하 국면은 대체로 일치한다. 즉, 제조업 경기와 고용여건 악화가 금리인하에 대한 충분조건이라 할 수는 없으나 필요조건들 가운데 일부임에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3분기 이후 경기전망이 소비에 대한 역의 자산효과가 크지 않고 양호한 고용여건을 근거로 완만한 성장조정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의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실적 및 고용여건이 나빠지고 주택가격의 추가하락 및 주택자산을 대체하고 있는 주식시장 등 금융자산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에 대한 자산효과가 가시적으로 축소될 경우 금리인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 시기는 빨라도 2007년 1분기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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