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눈덩이 적자에도 직원가족 무임승차권 27억원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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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6-10-23 11:31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지하철은 수천억원대의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자사 직원가족들에게 매년 25~27억원대의 무임승차권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서 직원가족들에게 발급한 무임승차권은 2004년 18만8,000매, 2005년 18만7,000매, 2006년 8월말 현재 12만 4천매이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4년 24억 9,500만원, 2005년 16억 5,900만원, 2006년 8월말 현재 15억 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2003년 6,230억원, 2004년 4,206억원, 2005년 3,316억원으로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이러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들의 무임수송비용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의 PSO예산 지원처럼 국가의 재정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작 자사직원 가족들에게는 매년 25~27억원의 무임승차권을 남발하는 등 부실경영의 책임을 정부에게만 돌리고 있다.

철도공사도 공사출범(2005. 1. 1) 이후부터 직원가족에게 무임승차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은 2005년 43억원, 2006년 6월말 20억원이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및 지하철 운영기관이 수조, 수천억원의 적자경영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직원가족에게 수십억원대의 무임승차권을 발급하고 있는 것은 방만한 경영의 표본이다”고 지적하며 지나친 자기식구 챙기기를 멈출 것을 촉구하였다.

2006. 10. 23 국 회 의 원 심 재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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