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미FTA협상을 저지하기위해 평화적 행진을 진행하고 정리집회를 하던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폭력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차를 운전하던 민주노동당의 진장호 국장도 방패로 차 유리창을 깨며 폭력을 휘두르는 공권력에 의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당국이 휘두르는 폭력의 대상은 비단 시위에 참여한 만여 명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대다수 국민들이 현재 진행되는 협상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오늘의 폭력진압 사태는 대다수 국민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일이다.
애초에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는 들은 척도 않고 미국과의 협상만을 강행하는 정부의 태도나 국민의 집회의 자유를 무시하고 집회신고조차 접수하지 않고 방패와 몽둥이만 휘두르는 경찰당국이나 그 대응이 어찌나 일맥상통한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왜 그토록 평온한 땅이 처절한 외침으로 뒤덮였는지, 왜 그 추운 바다에 뛰어들어서라도 협상을 막아야 한다고 몸부림치는지 정부가 귀 기울일 곳은 미국 대표의 협박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폭력진압으로 인해 농민들이, 또 하중근씨가 운명을 달리한 기억이 멀지 않다. 시위 때 일어난 불상사에 대해 손들고 발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야만적인 진압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이 살인적 폭력진압을 계속한다면 범죄집단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쥐어준 방패로 국민을 향해 패악을 부리는 부끄러운 짓 즉각 중단하고 집회의 자유 보장하라.
2006년 10월 24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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