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성인층 급증

서울--(뉴스와이어)--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의 발병이 성인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아동에서는 아토피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10세 이상에서는 지난 2002년 이후 3년 동안 20%내외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05년 아토피로 진료를 받은 10세 미만 환자는 75만 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세 미만 아토피 환자 수가 86만 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던 2002년과 비교했을 때 13%나 줄어든 결과이다.

반면 지난해 20대와 30대 아토피 환자는 3년 동안 25%, 26%나 늘어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아토피가 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점차 발병 대상이 성인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토피를 전 국민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이에 걸 맞는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 아토피 유병률을 살펴보면 제주도는 2002년보다 유병률이 1.5% 낮아졌지만, 지난해 유병률이 3.23%로 아토피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그 뒤를 이어 대전과 광주에서 아토피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은 1.88%로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경북, 대구, 경남이 그 다음으로 낮게 나타나 영남권에서 아토피 유병률이 매우 낮은 특성을 보였다.

4%가 넘는 아토피 유병률을 보인 기초단체는 3곳으로 경기도 포천시, 용인시, 고양시 일산구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 함양군, 의성군, 경북 군위군은 유병률이 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과 제주도에서 아토피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다른 광역시도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수 대비 아토피 환자 수를 비율로 나타낸 유병률이 서울에서는 2002년 3.70%에서 지난해 2.57%로 감소하였다.

반면 대전은 2002년 2.75%에서 3.17%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유병률이 일제히 증가했다. 아토피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4만 8천원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토피 환자의 진료비가 지역별로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유병률 등 진료 효과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로는 강원이 4만2천원으로 가장 저렴한게 진료하였고, 대전은 5만6천원으로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초 시군구별로는 부산광역시 중구의 1인당 진료비가 6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안동, 문경시 등은 3만6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진료비 차이는 2만7천원으로 1.7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정책 제안

아토피는 그 동안 어린이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그 발병 추이가 성인층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여전히 전체 아토피 환자 중 10세 미만이 57%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의 비율이 높으나, 그 증가세는 성인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역별로 유병율이 각이 할 뿐 아니라, 1인당 진료비 역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그 원인을 쉽게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표준 진료 지침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에, 병원마다 진료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여전히 환경성 질환을 별도 관리하지 않고, 환경부에만 맡기고 있다.

심평원은 항생제 등 명백히 지양되어야하는 진료 행태 뿐 아니라, 원인과 치료 방법을 명확히 규명하기 어려운 난치성 질환에 대해서도 의료 적정성 평가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심평원은 의료비 청구과 심사 업무를 통해 해당 질병의 진료 행태를 가장 정확히 자료로 생성할 수 있는 기관이며, EDI 시스템 등 전산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 만큼 심평원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적정 의료 기준을 생성하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의료기관의 진료 방법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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