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이 나서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외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준비가 충분’하다거나 체니 부통령이 직접 ‘군사적 공격이 테이블에 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식으로 동네 뒷골목에서나 통할 협박을 국제정치 무대에서 버젓이 쏟아 내는가 하면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은 정부를 넘어 개별기업에 까지 이르고 있다.
네오콘의 핵심인 미국의 안보정책센타 개프넌 소장이 ‘삼성과 현대가 북한과 거래하면서 동시에 미 국방부와도 거래하는 양다리를 하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가 이를 과감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미국의 북에 대한 적개심이 스스로 신성시하는 자본주의를 부정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개프넌은 ‘두 기업이 북과 거래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반 한다’ 고 말했다지만, 한미 두 나라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중심으로 거래를 계속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민족의 이익에 완전히 반 하는 것이다.
개프넌을 비롯한 미 관리들의 언행으로 미국 네오콘이 바라는 것은 대화와 사태해결이 아니라 북의 고립 고사정책이라는 점이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 기업경영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한반도의 불안과 위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국제사회에서의 최소한의 예의도 분별도 없는 미국 네오콘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미 국방부와 군산복합체의 이익이 될지는 모르지만 한반도에는 절대 불이익이다. 우리도 손익계산서 좀 따져봐야 할 때다.
미국 네오콘의 불평불만 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남북간의 교류협력은 더 강해져야 하고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06년 10월 26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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