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54차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

서울--(뉴스와이어)--

[문성현 대표]

○ 10·25 재보선 관련

남동을 선거 의미 있는 성과 거뒀다. 노동자 서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커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히 생각한다.

고생한 배진교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원들, 당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선대위원장으로 고생하신 김성진 최고위원에게 박수 한 번 보내드립시다.

국회의원, 지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재보선을 준비하면서 전남을 빼고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하리라고 예상되었다.

이번 재보선의 특징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역정치구도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은 여전한 지역주의 정치구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지역주의 정치에 대한 거부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본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한 곳도 당선되지 않은 것은 물론 후보를 내지 못한 곳도 있기도 하고, 여당의 실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심지어 남동을 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에게도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에 대한 최종 확정심이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 사실상의 정치적 사망선고에 국민들의 뜻을 따라서 민주노동당이 확실히 도장을 찍었다.

○ 당관계자 국정원 연행과 관련

최근 들어 우려할만한 상황이 당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어 한마디 해야겠다. 국정원이 당원 이정훈 씨에 이어 당의 주요간부인 사무부총장까지 아무런 사전 통보나 혐의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연행해 갔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단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국가보안법 존폐에 대해, 이미 관계기관에서도 우리의 폐지 요구에 대해 이미 사문화 된 것 아니냐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문화되어 있는 국가보안법을 빌미로 안보불안 정국에 편승하고 있는 국정원의 태도는 매우 졸렬하고, 새로운 국정원상으로도 맞지 않다.

이 시기에 왜 이런 사건을 만들었는지 상황을 파악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소위 ‘간첩단’이라는 사건이 다시 터진 것은 노무현판 공안사건이라 부를만하다. 민주노동당은 사실에 근거해 대응할 것이고, 의연하게 돌파할 것이다.

[김선동 사무총장]

외교안보라인이 물러나는 시점에 김승규 국정원장이 자리보전을 위해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고 판단한다. 매년 국감시기인 이 맘 때쯤이면 예산을 지키기 위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해 왔던 전례가 있다.

대표적인 반민주적, 반인권적 국가보안법을 가지고 우리 당 사무부총장을 아무런 예고 없이, 소환장 없이 연행해 갔다.

핵실험으로 인한 정세에 편승해서 민주노동당의 방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보여 지며, 이러한 불순한 의도에 대해 적극 대응 할 것이다.

[이해삼 최고위원]

방북해서 평화사절단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사건은 민주노동당의 방북을 사전에 판 깨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당원 이정훈 씨를 연행하고, 어제 뉴스에 이 문제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 피의사실을 사전에 유포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민주노동당의 사무부총장을 긴급 연행해 갔다. 공당의 부총장을 이렇게 아무런 예고 없이 인신구속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김기수 최고위원]

- 정부의 PSI 참여 확대 움직임에 대해

지금 외교안보라인이 교체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 와중에 PSI 참여 확대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 등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당부처의 수장들이 공석인 상태에서 정부 여당 간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고 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PSI 참여가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 나중에 이를 누가 책임질지 모르겠다. 민주노동당이 이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 10월 26일 54차 최고위원회 오전 9시 중앙당 4층 대회의실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02-2077-0578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