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업계는 지금 스팸과 전쟁 중

서울--(뉴스와이어)--블로그 스팸 문제가 심각하다. 열심히 지워 놓고 자고 일어나면 또 다시 수십 개, 수백 개씩 스팸 덧글이 붙어 있다는 블로거들의 불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블로그 운영 업체들 역시 블로그 스팸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로그인 하지 않은 사람은 덧글이나 방명록을 작성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팸 덧글을 수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자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이글루스는 키워드 차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블로그 방문자의 이름이나 닉네임, 블로그 이름, URL 등에 특정 단어가 포함되어 있으면 작성을 차단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업체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팸은 효율적으로 차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동으로 키워드를 지정 하는 일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일회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부 블로거들은 로그인 바탕의 글쓰기란 열린 공간인 인터넷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방식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블로그 전문 서비스인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는 네티즌 집단 지성에 기반을 둔 스팸 차단 솔루션인 EAS(EOLIN Anti-spam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EAS는 ‘대다수가 스팸이라고 규정한 글은 스팸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본 명제 하에 출발한다. 네티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블로그 스팸은 한 번에 몇 백 개씩 떼를 지어 출몰하거나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식의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EAS는 블로그에 작성되는 덧글과 트랙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스팸의 특성을 가진 글들을 걸러 내고 차단해 준다.

EAS를 공개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간 작성된 덧글과 트랙백 중 스팸으로 판정된 글은 무려 87%에 달한다. 태터툴즈 측은 EAS가 자체적인 스팸 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스팸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터앤컴퍼니의 노정석 공동대표는 “웹2.0이 대두되며 오픈된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악용하는 스패머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스패머들의 글쓰기를 막거나 키워드를 차단하는 식의 단순한 스팸 필터보다 궁극적으로 스팸을 차단할 수 있는 플랫폼의 구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터앤컴퍼니는 현재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와 다음과 제휴해 서비스 중인 티스토리(www.tistory.com)에 EAS 0.9 beta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에 EAS 1.0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tattertoo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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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터앤컴퍼니 이미나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