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방공항 중 10개 공항이 적자운영

뉴스 제공
국회의원 김석준
2006-10-30 10:28
서울--(뉴스와이어)--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공항별 이용자(승객) 수 변화추이와 운항편수 자료에 따르면, 2001년 36만2천여편에 5천여만명의 여객이 이용했던 것에 비해, 2005년에는 28만여편에 3천8백여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운항편수로는 22.4%, 여객수는 23.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승객 감소추세는 제주공항과 청주/여수공항 등 일부 공항을 제외하고는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목포공항의 경우 2001년 3천697편 28만8천여명이 이용했던 것에 비해 2005년에는 502편 1만8천여명으로 급감(탑승률 28%)한 것을 비롯하여, 양양공항도 2002년 3천128편 21만7천여명에서 2005년 737편 6만여명(탑승률 47%)으로 감소함.

또한 2006년 7월 현재까지 탑승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공항도 양양공항과 여수공항, 목포공항, 사천/포항공항 등 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김포공항을 포함한 현재 운영중인 지방공항 14곳 중 36%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방공항의 운영상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항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적자를 낸 공항이 양양공항 74억7천억원을 비롯, 대구/울산/청주/여수/목포/사천/포항/군산/원주공항 등 10곳으로 김포와 김해, 제주, 광주공항을 제외하면 모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대구공항의 경우 2006년 상반기 영업외수익으로 인해 4천만원 흑자 전환했으나 연말까지 갈 경우 적자 예상).

□ 저가항공사 운행지원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적자감소를 추진할 것

지방공항 적자발생과 관련하여 공항공사가 본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방공항은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운영함으로써 소규모공항의 경우 구조적으로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고, 이는 항공수요가 근본적으로 부족한 지역적 취약성 뿐만아니라 대다수공항이 군비행장과 겸하여 상용되고 있는 관계로 민항기가 취항하기에 입지상·기능상 부적합한 측면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쉽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하면서, 그 대책으로 “흑자공항의 수익으로 소형적자공항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소위 공항간 교차지원(cross-subsidy)에 의한 방식으로 공항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한 바 있음.

실제로 국내선의 경우 '97년말 외환위기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이후 고속철도 등 육상교통수단의 발달로 이용객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국내선 운항최대거리(서울-제주)가 469㎞에 불과하고 운임이 국제선보다 낮아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근본적인 제약요인이 있을 수 있음.

그러나 상황이 그렇더라도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보강이나 승객유치방안 강구 등을 통한 지방공항에 대한 활성화 대책없이 교차지원만이 대책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됨.

특히, 최근 저가항공사의 운항개시로 인해 청주공항의 여객수(2001년 60만여명 → 2005년 85만7천여명)와 탑승률(2006년 75%) 모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소형항공기를 위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의 지원이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특히, 현재 저가항공사들(제주항공, 한성항공)은 국내선 위주로 운항 중이나,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의 국제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건교부와 공사측의 지원이 절실함.

이에 대한 공항공사 사장의 생각은 어떠신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계신지 답변해 주시기 바람.

웹사이트: http://www.kimsukjoon.com

연락처

김석준의원실 02-788-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