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태풍 ‘에위니아’ 때 추락한 컨테이너 182개중 인양된 것 고작 26개
여수지역어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태풍 때 침몰로 컨테이너 182개의 컨테이너 중 인양된 것은 고작 26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56개는 여전히 바닷속에 가라 앉아 어장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특히 컨테이너에 적재된 각종 물품 중에는 전자렌지, 잉크카트리지 등과 함께 황산 등의 독극물도 발견되어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지역 어민들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태풍 이후로 침몰된 컨테이너에 의해 어구가 걸리거나 찢겨 조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우잡이를 하는 이동성구획어업은 피해지역내에서만 조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아예 손을 놓고 있어 3000여명의 어민들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해수부와 해경은 ‘컨테이너가 공유수면 내에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공유수면 관리법상 이는 지자체 소관’이라며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실제로 해경은 컨테이너가 가라앉기 전 26개 컨테이너 인양 후 사후조치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컨테이너 속 내용물 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으며, 해수부 또한 컨테이너를 침몰시킨 선사 측에 지난 11일까지 컨테이너 수거작업을 하지 않으면 입출항을 통제하겠다는 공문만 발송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기갑 의원은 ‘이곳은 정부가 2012년도에 해양엑스포를 추진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바다가 썩고 있는 것은 방치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양오염방지는 정부의 책임임에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 우리의 황금어장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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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7일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