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총평)
1. 언어영역
◆ 난이도 : 많이 쉬웠던 2006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전체적으로 익숙한 지문이 많이 출제되었고, 문제 유형 또한 낯익은 유형들이 출제이어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편이었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출제 경향 : 듣기 영역에서는 들은 내용을 실제 자료와 연결시키는 적용 문제가 출제되었고, 쓰기 문제의 경우 창의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글쓰기의 기본 원리인 통일성, 일관성에 의거하여 문장의 연결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 유형이었다. 어휘 어법 문제는 작년의 어휘 1문제, 어법 1문제에 비해 어법만 두문제가 출제되어 어법에 관한 지식이 완전히 없거나, 이러한 유형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보기에 주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적용하는 문제로서 익숙한 유형이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는 학생은 당황하는 문제로 이러한 문항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
문학 읽기 부분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익숙한 지문이 출제되었고, 비문학 읽기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지문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지문이 길지 않고 평소 접해볼 수 있던 시사적인 내용과 어렵지 않게 독해할 수 있는 지문, 그리고 문제 유형 또한 낯선 유형이 많이 출제되지 않아 체감난이도가 낮았을 것이다.
문학에서는 김종길의 <고고>가 다소 낯설었지만, 이육사의 <교목>, 신석정의 <들길에 서서> , 김유정의 <만무방>, <적벽가>, <계랑의 시조>, 조위의 <만분가> 등 낯익은 지문이 출제되었고, 고전시가와 수필의 복합지문의 경우도 수필이 내용파악이 쉬운 작품이었으므로 체감난이도는 낮았다. 문제 유형의 경우도 기본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EBS 작품과 유형을 꼼꼼히 풀어 본 학생이라면 차분하게 풀어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문학에서는 제시지문을 섬세하게 독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21번, 25번 유형의 경우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기보다는 단순히 지문과 비교 대조하는 것만으로도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 같다. 심화 확장적 읽기 능력을 요하는 39번, 48번, 59번 문제의 경우는 지문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문제였다. 언어지문의 59번 문제의 경우 보기를 읽고 적용하는 문제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
2. 수리영역
◆ 난이도 : 수리영역에서는 수학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는 개념과 원리의 이해와 이를 통한 응용된 다양한 수리적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90%정도의 문제가 그간 수험생들이 시중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등을 통하여 많이 접해본 익숙한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많이 줄어들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겠다.
◆ 출제 경향 :
<수리 나형>은 교과과정을 벗어나지 않은 비교적 전형적인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증명문제도 확률과 극한을 연계한 15번 한 문제만 출제되었다. 22번 수열문제와 27번 문제, 그리고 29번 확률문제를 푸는데 비교적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리라 생각한다.
23번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29번 문제는 텔레비전 리모콘을 소재로 하여 문제화 한 것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수리 가형> 예년에 비해 난해한 문제가 줄어들어 평균이 다소 오르리라 예측되지만 23번 정사영문제와 24번 공간벡터문제 등이 다른 문제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되어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을 찾고, 수리 나형과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또 이차곡선을 이용한 5번 문제 및 공간도형의 23번 문제는 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은 교과서만 공부한 학생들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3. 외국어영역
◆ 난이도 :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운 것으로 보인다. 까다로운 지문이나 새로운 유형이 제시되지도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문제풀이 시간도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듣기 문항도 대체적으로 평이해서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제 경향 : 듣기나 독해를 통틀어 대체적으로 신유형이라고 할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그림을 이용한 어휘문제가 원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글의 소재 또한 신선한 것이 드러나지 않고, 문제의 길이도 오히려 2006학년도에 비해 다소(10단어 정도) 짧아진 것 같습니다.
단어의 경우 improvise같이 다소 난이도 있는 단어가 1~2개 보이긴 했지만 그것을 모른다 하더라도 답을 고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보통 중상 고2 정도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조금이라도 전년도와 틀린 부분을 찾는다면 , 순서상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 찾기 문제가 20번으로 앞부분에 나왔다는 정도입니다.
4. 사회탐구영역
◆ 난이도
2007학년도 수능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06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나머지 윤리, 역사, 일반사회 과목들은 2006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 출제경향
·교과서 내용에 충실하게 출제되었고 다소 전체적으로 2006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까다로운 문항을 곳곳에 보이며, 시사적인 것들과 평소에 나오던 것들이 적절하게 출제되었다.
·한국지리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다른 과목들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5. 과학탐구영역
◆ 난이도
문제의 형식이나 난이도는 2006 수능이나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나 각 과목별로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두세 문제 정도가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이나 실생활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이 이번에도 다수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제경향
· 종이 비행기 날리기, 밤 따기, 핵분열 반응, 고려시대 금속 활자, 새집 증후군, 자일리톨의 화학적 성질, 포도당의 연소, 기흉 환자의 특징, 먹을 수 있는 간염 백신의 개발, 홍합의 접착 단백질, 줄기세포 배양,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연구내용, 새로운 태양계 행성의 분류체계, 인공강우 실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문항들이 나왔다.
·교과서 내용에 충실하게 출제되었고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까다로운 문항을 곳곳에 보이며, 시사적인 것들과 평소에 나오던 것들이 적절하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중상위권 학생들은 별다른 점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학생들이 평소 접했던 유형의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었다.
·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수능이나 모의고사보다는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 과학수업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고려해 실제로 실험을 해 본 학생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웹사이트: http://www.coryop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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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력평가연구소 보도자료 담당 최광복 주임 02-82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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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7일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