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두 남자’ 대한민국 대표 공익 코믹영화?

서울--(뉴스와이어)--한 평생 묵묵히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사는 동철동(백윤식)씨는 오늘도 화장지 길이를 면밀히, 세밀히, 확실히 재고 또 잰다. 애초 정해진 길이보다 짧아 똥 열 번 닦을 분량이 모자랄까봐 철저히 품질 표시 기준치를 확인해 고발하는 그는 덕분에 화장지 업체에서 가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의 기름값’(?)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동철동(백윤식)의 자린고비 정신으로 인해 <애정결핍 두 남자>가 공익영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동철동(백윤식)의 집을 살펴보면 단지 오해만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동철동(백윤식)의 집으로 들어서면 콜라 병에서부터 소주병까지 빈 병들이 가득하다. 그뿐이랴, 각종 빈 캔이며 옛날 자전거 등 어디서 굴러먹은 고철들이 쌓여있다. 방안을 들여다보면 더욱 경이롭다. 한쪽 선반 위를 가득 메운 것은 빨간 돼지 저금통, 또 저금통, 또 저금통이다. 족히 20~30개는 될 법한 빨간색 돼지 저금통이 선반 위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하나 같이 방긋 웃고 있는 모습이 동철동(백윤식)의 자린고비 정신을 더욱 더 잘 드러내고 있다. 이는 지독한 근검 절약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례. 오죽했으면 아들 동현(봉태규)은 체육복이며 급식비며 친구들에게서 자급자족(?)할 정도다.

백윤식이 있어 가능했던 공익영화?!

사실 남양주 촬영소에 있는 동철동 방 세트의 소품을 비롯한 모든 세세함이 자린고비 캐릭터를 더 잘 나타내주기도 하지만 이런 엉뚱한 캐릭터라도 정말 있을 것만 같은 것은 백윤식의 리얼한 연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윤식의 느릿느릿하면서도 힘있는 대사와 다채로운 표정들은 자린고비 정신을 고스란히 형상화한 듯 사실감을 더 높여주고 있다. 또한 극중에서 동철동이 핑크 빛 목 늘어난 여자 티셔츠를 입어 언발란스 하게 눈길을 끌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죽은 아내의 옷을 버리지 못해 자신이 입고 있다는 상황을 백윤식이 스스로 설정하면서 짠돌이 동철동(백윤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떠난 아내에 대한 중증 애정결핍 증세까지, 일석이조의 재미를 안겨준다.

근검 절약을 인상 깊고 독특하게 강조하는 백윤식 덕분에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는 요즘 시대에 <애정결핍 두 남자>의 별난 모양새는 공익 홍보성 영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낳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손해는 요만큼도 안 보는, 오직 아끼고 이기는 게 장땡이라는 철학을 소신으로 살고 있는 뻔뻔하고 능글맞은 짠돌이 동철동(백윤식) 연기 덕분에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오히려 공익 홍보성 영화라기 보다는 코믹 홍보성 영화에 더 가깝다고 말했을 정도. 계절만큼이나 웃음이 메마른 요즘 <애정결핍 두 남자>는 맘껏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익 홍보 영화이자 코믹 홍보 영화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산한 극장가에 웃음폭풍을 몰고 오며 개봉 주 박스 오피스1위를 차지한 <애정결핍 두 남자>는 대한민국의 웃음결핍을 한방에 날려버리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연락처

영화방 02-2272-2428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