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1일 미 보잉사와 항공기 25대, 공시가 기준 55억 달러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사는 2009년부터 향후 10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B777-300ER 여객기 10대, B737-700/-900ER 여객기 5대, B747-8F 화물기 5대, B777F 화물기 5대 등 모두 25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게 된다. 또한 동사는 이번 구매계약 외에도 B787 10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에어버스사로부터도 2010년부터 차세대 초대형 2층형 항공기 A380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계약과 관련하여 동사의 항공기 도입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였다.
첫째, 2008년 이전까지의 항공기재 운용계획은 어떠한가?
여객기 도입: B777-300 기종으로 올해 1대, 2007년 3대, 2008년 3대로 2008년까지 총 7대
여객기 개조: 2008년까지 여객기 10대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한, 중 노선에서의 공급확대를 위해 일부 여객기의 개조시점을 2009년까지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중 3대는 Sinotrans Air와의 합작자회사로 보낼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대수 기준으로 볼 때, 2008년까지 여객기는 3대가 줄어들고 화물기는 7대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화물기로 개조되는 여객기가 중형 기종인 747-400이고 신규 도입되는 여객기가 대형 기종인 777-30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객 공급(ASK)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또한, 한, 중 노선확대에 따라 여객 공급이 부족해지면 운용리스를 검토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무리한 투자계획은 아닌가?
동사는 꾸준히 매년 2~3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왔다. 이에 따른 동사의 연평균 Capex는 8,000억원 가량으로 올해에는 8,8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감가상각비가 7,00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를 감안했을 때 결코 무리한 투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언론을 통해 투자계획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이번 보잉사와의 계약건만 보더라도 2009년 이후 10년간 55억 달러, 연평균 5.5억 달러 정도로 기존 동사의 연평균 Capex에 비할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또한, 일부 여객기가 화물기로 개조된다는 점, 신규 기재도입과 노후 기재 반납 및 매각이 함께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의 투자로 평가할 수 있다.
셋째, 투자의 방향성은 적절한가?
동사의 항공기 도입계획은 전체적으로 보면 2008년까지는 화물공급의 증가에 주력하고 2009년 이후부터는 여객, 화물의 균형적인 공급 증가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사는 2004년, 2006년 기준 세계 1위의 화물항공사이다. 전세계에서 동북아 항공시장이 가장 항공수요 성장률이 높고, 여객부문보다는 화물부문의 성장률이 높다는 점에서 2008년까지 화물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중-미 간 직항노선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중국-한국-미국으로 환적되는 화물의 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이 노선에서 최강자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 공급 증가를 통해 더욱더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웹사이트: http://Prucyber.com
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최원경 (02) 3215-5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