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발언]
○ 문성현 대표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인류의 소중한 가치인 반전평화 활동을 쉼 없이 진행하고 계신 신디시핸 여사와, 함께 해 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에서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태일 열사를 알고 그 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또한 그 분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를 잘 안다. 인류의 발전에는 소중한 목숨이 뿌려지기도 하지만 그 목숨을 소중하게 이어가는 어머니들의 역할이 컸다. 오늘의 뜻 깊은 방문으로 반전평화 정당인 우리 민주노동당의 활동을 더욱 열심히 가져갈 것을 결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전 인류에게 전쟁이 없는 평화가 앞당겨 지기를 바란다.
○ 이영순 의원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이라크 파병관련 토론회 자리에 이어 오늘 다시 뵙게 되어 기쁘다. 우리 나라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 중 이라크 파병연장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 국회에서 판단을 내리는데 여러분의 한국방문이 큰 참고와 힘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추구하는 전쟁반대 평화구축은 부시와 주변의 몇 명을 제외한 전 세계인이 희망하는 일이다. 여러분의 활동에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으니 힘 내셨으면 한다.
○ 신디 시핸
초청에 감사한다.
어제 국회에서도 확인했지만 이라크를 직접 방문하고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활동과 한국 내 반전의 목소리가 이라크 전쟁 반대의 목소리도 담고 있음을 확인하고 몹시 고무되었다. 의원을 비롯한 민중의 평화운동 반전운동이 소수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맞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 대표께서도 이야기하신 전태일 열사에 대해 저도 알고 있는데 자신을 희생하면서 운동을 시작한 것에 감동을 받았다. 미국에 민주노동당과 같은 진보정당, 민중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야 한다. 모든 것은 무력이나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중동지역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종식된 후에도 계속되는 탐욕과 이윤추구로 인한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우리는 전쟁뿐 아니라 전쟁을 일으키는 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평택이야 말로 이런 투쟁의 출발점이다. 평택의 투쟁은 미 제국주의에 맡선 전 세계의 투쟁에 큰 고무를 줄 것이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이 지역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 한미FTA역시 노조와 농민, 민중의 삶을 파괴할 것이다.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바로 한미FTA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 이재수 방한단 단장
그 간 미국에서 주로 한미 FTA 문제나 평택문제 관련한 활동을 펼쳤는데, 범대위나 범국본의 방미단이 오면 맞이해 함께 하곤 했었다. 이번 11월 한국의 총궐기에는 우리가 한 번 한국땅에 들어가 함께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두 달간 방한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타민족 형제들과 오게 되어 기쁘다. 한미 FTA 5차 투쟁이 몬타나에서 준비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준비가 바쁘게 되고 있다. 바램은 자유무역협정의 저지로 민중승리를 맛보고 신디 시핸도 이야기 했듯 평택이 중요한 곳이니만큼 전 세계에 평택 문제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평택은 반전평화운동의 전초기지이다.
○ 이영순 의원
(민노당이 평택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계회은 어떤지라는 질문에 답변하며)
정부나 정치권 대부분은 미국의 미군재배치에 대해 거의 순순히 합의해 주는 실정이다. 국회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 않다.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수준이다. 민주노동당의원들은 평택 운동단체들과 연대해 집회는 물론, 대추초교를 지키기 위해 건물 옥상을 지키고 철야농성 등에도 함께 했으나 힘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국방부는 하루 빨리 주민을 쫒아내고 기지를 만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문제가 평택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문제임에도 그 곳의 주민들만 싸우고 있다. 전 국민이 평택 미군기지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이용대 정책위의장
(북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정부와 국민, 민주노동당의 생각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남북문제나 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정부나 국민들이 동일하다고 보면 안 된다. 미국에도 부시 행정부와 많은 국민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듯 한국도 정부와 국민 간 인식 차가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거대 정당에 가려져 선거에서 뚜렷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진정한 요구와 가장 가까운 당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과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을 한민족이고 통일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고 북과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세의 개입 없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북문제를 푸는 것에 미국의 개입이 심하면 심할 수록 문제는 더 어려워져 왔다. 그리고 많은 국민이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북이 핵실험을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문성현 대표
평양방문 이후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미국을 한번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방미를 할 예정이니 그때 여기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남북문제 관련해서 질문이 있었는데 말씀드리겠다.
북한과 김정일 정권이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이 북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고, 봉쇄하고, 고립압살하려하고, 핵 선제공격하려하기 때문에 북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원인제공한 미국이야 말로 문제라는 것이다. 평택에 관련해 말씀드리자면 어렵지만 지금까지 투쟁해 왔고 앞으로도 투쟁할 것이고 이런 것을 통해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확인한다. 오늘의 소중한 자리는 전쟁과 불공정 무역을 강요하는 미국에 반대하고 한미 FTA를 중단시키고 이라크 종전을 꿈꾸는 벗들과 함께 한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간담회를 마치며 문성현 대표는 신디시핸을 비롯한 방문단에게 당 마크가 세겨진 열쇠고리, 최근 호 기관지, 반전평화관련 뺏지, 평화의 내용을 담은 영상물, 평택 사진모음 등을 선물했다.
- 11월 22일 오전 8시 당사 대회의실
- 문성현 대표, 이용대 정책위의장, 박인숙 최고위원, 이영순 의원, 신디 시핸 여사 등 방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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