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보호관찰 청소년 가족과 함께 ‘가족사랑체험캠프’ 실시
2005년 법무연수원 발간 ‘범죄백서’에 따르면 2004년 소년범죄사건은 22,810건으로 이 중 범죄원인의 원인별 구성비를 보면 ‘기타’ 55.5%, ‘우연’ 27.5%, ‘호기심’ 10.3%, ‘이욕’이 7.1%로 범죄원인 중 기타를 제외하고는 ‘우연’의 구성비가 가장 커 청소년의 민감한 감수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청소년들의 즉흥적, 충동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2004년의 경우 소년범의 가정환경 중 실부모의 비율이 77.5%, 편부 9.9%, 편모8.6%, 무부모 4.1%로 친부모의 존재가 반드시 소년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 주고 있고 이는 부모가 모두 있는 정상적인 가정이라도 가족기능이 약화되거나, 가정구성원간 갈등으로 인해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소년범죄 및 비행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주보호관찰소는 부모와 청소년의 적절한 관계형성을 도모하고 가족구성원들의 대화단절로 인한 갈등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가족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증진에 초점을 두는 『사랑의 부모교실』을 운영함으로써 그간 범죄소년만 처우하던 개입방식을 탈피하여 보호자의 올바른 양육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금년들어 4회차(회차 당 6회)를 맞은 「사랑의 부모교실」은 총 20시간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가족 구성원인 소년범과 그 부모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가족가치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획득하는 것을 시작으로 효과적인 부모역할, 자녀역할 활동 전반에 대한 체험학습 등을 통해 가정으로 돌아가 가정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홈프로젝트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궁극적인 목적은 비행소년의 재비행 예방이다.
□ 이날 가족사랑캠프에 참여한 40여명의 가족들은 함께 모여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한마음한사랑게임, 고공활강 및 레프팅보트 등의 모험체험과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웃음치료를 실시하여 가족공동체의식을 심어주어 가족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유대감을 강화하였다.
□ 또한「사랑의 부모교실」은 보호자와 보호관찰 소년이 함께 참여하여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한 도시락배달·청소·목욕등의 자원봉사활동, 가족간 서로 발씻어주는 가족사랑캠프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녀와 부모간에 사랑의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간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전주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소년사범에 대한 특별준수사항으로 부과되면서 개설된 「사랑의 부모교실」은 현재까지 총 86명의 보호관찰 소년과 그 보호자가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설문결과 교육을 이수한 보호자들의 88%가 “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거리가 좁혀지고 갈등이 줄어들었으며, 91% 가 ‘다른 보호자들도 사랑의 부모교실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하는 등 청소년을 둔 부모들에게 매우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jeonju.probation.go.kr
연락처
전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 이태윤 계장, 063-244-0515, 016-604-5274,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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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3일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