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제58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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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2006-12-08 10:05
서울--(뉴스와이어)--존경하는 안경환위원장님과 인권위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는 UN이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한 지 5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늘 축하와 함께 고귀한 인권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를 가지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언문 제1조에서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존재’라고 천명한 이래 세계인권선언은 지난 60여년간 수많은 국제조약과 선언의 모델이 되어 왔습니다.

인권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온 인권선언은 또한 여러 나라의 헌법과 법률에 수용되어 각국 인권신장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권신장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함께 이뤄졌습니다.

대한민국과 세계인권 선언이 동시에 탄생했던 1948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세계인권선언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고 부당한 권력의 횡포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차별과 억압으로 인권의 빛이 옅어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권의 가치수호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잊은 적은 없었습니다.

올해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된 지 5주년이 됩니다. 그간 인권위원회는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국민에게 인권의 소중함과 권리의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독립적인 위치에서 국민의 인권개선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차별의 시정을 위해 인권위원회가 기울인 노력은 우리 사회 실질적인 인권증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이러한 성과는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공적인 인권기구로서 다른 나라의 모델이 되어 한국을 인권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키는데 널리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인권증진과 차별시정을 위해 많은 장애와 어려움을 마다 않으신 위원장님과 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인권선언문은 오대양 육대주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동포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향유하기 위해 우리가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여전히 여성과 장애인,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보호가 미흡합니다. 우리 사회 인권침해와 그 관행 또한 뿌리가 깊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차별과 탄압 없는 자랑스러운 미래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 더 큰 힘을 모아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고귀한 인권을 온전히 누리는 이상적인 인권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세계인권선언 제58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자랑스러운 인권선진국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무총리 한명숙

웹사이트: http://www.humanright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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