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렉서스컵’, 아시아팀 첫날 포섬 경기 무승부

서울--(뉴스와이어)--12월 15일 아시아 대표팀과 인터내셔널대표팀이 대결하는 세계 여자골프 대항전인 '렉서스컵 대회' 첫날 포섬 경기는 두 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국 선수 김영(26·신세계)과 이선화(20·CJ), 이미나(24·KTF)와 이지영(20·하이마트)조가 첫날 경기에서 승리해 아시아팀은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2승2무2패를 기록하며 남은 라운드의 날카로운 접전을 예고했다.

김영과 이선화는 15일 싱가포르 타나메가골프장 가든코스(파72·6620야드)에서 열린 제2회 렉서스컵 여자골프대회 아시아팀과 인터내셔널팀의 첫날 첫번째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의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조에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 압승을 거뒀다. 김영-이선화조는 1번홀(파4·382야드)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린시컴-데이비스조는 버디를 잡아내 한홀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번홀(파4·401야드)에서 버디로 동점을 만든 김영-이선화조는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5번홀(파5·541야드)과 6번홀(파4·422야드), 7번홀(파4·325야드)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린시컴-데이비스조는 연속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홀차로 앞섰다. 8번홀(파3·191야드)에서 파를 세이브한 양팀은 9번홀(파5·506야드)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경기를 계속했다. 결국 이들은 린시컴-데이비스조에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며 첫 경기를 일찌감치 승리로 이끌었다.

이미나-이지영조는 전반 1m도 안되는 퍼트를 연속 놓치며 폴라 크리머-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조에 4홀차까지 뒤져 패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이미나-이지영조는 10번홀과 12번홀(파4·420야드)에서 상대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홀차까지 따라갔고 13번홀과 15번홀(파5·537야드)에서 특유의 장타를 바탕으로 버디를 낚아내며 동점을 만들어 역전했다. 이번 대회 코스 파4홀 가운데 가장 짧은 16번홀(파4·290야드)에서 상대의 보기로 한 홀을 앞서나간 이미나-이지영조는 결국 18번홀(파4·427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내었다.

세번째조로 나선 박지은(27·나이키골프)-안시현(22)조는 안젤라 스탠포트-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이상 미국)조를 맞아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세리(29·CJ)-한희원(28·휠라코리아)조는 모건 프리셀(미국)-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조에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패했고 김주미(22·하이트)-요코미네 사쿠라(일본)조 역시 카린 코크-아니카 소렌스탐(이상 스웨덴)조에 3홀 남기고 2홀차로 패했다.

2승1무2패로 접전을 계속한 양팀은 마지막조인 캔디 쿵(대만)-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조와 셰리 스타인하우어­(미국)-니키 캠벨(호주)조가 16번홀까지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17번홀(파4·402야드)에서 로살레스가 친 드라이브샷이 비로 인해 러프에 볼이 완전히 안보이는 상태로 묻히면서 아시아팀이 한 홀을 내주고 말았다. 버디를 잡아야만 하는 18번홀(파4·427야드) 쿵의 티샷에 이어 로살레스의 세컨드샷이 그린을 약간 오버했지만 쿵의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홀컵을 살짝 비켜나면서 파를 세이브했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3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결국 무승부로 첫 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아시아 팀 주장 박지은은 “아시아 팀 첫날 경기의 전반적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올해와 작년의 차이점 이라면 이번 선수구성이 보다 훌륭하다는 것과 이들이 후방에서 막강하다는 점이다.”라며 “계속해서 진행될 흥미진진한 경기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팀 주장 아니카 소렌스탐은 “아시아 팀이 첫날 경기에 상당히 잘해 마지막 18번 홀까지 만만치 않은 플레이였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이 다른 점수 표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며 아쉬워했다.

팽팽한 첫날 경기 종료 후에는 12월16일 포볼경기를 위한 추첨이 진행 및 발표됐다. 각 주장의 전략적인 선수 배치로 볼 때, 첫째 날 못지않은 팀 구성으로 둘째 날 또한 긴장감이 도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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