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12월 비농가 고용은 16.7만 명 증가하여 시장이 예상했던 10.0만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10월~11월 고용도 각각 7.9만 명에서 8.6만 명, 13.2만 명에서 15.4만 명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2004~2005년의 왕성한 고용증가 및 8~9월 20만 명을 상회했던 수준에는 못미치나 여전히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상태임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실업률은 4.5%로 변화가 없었으나 이는 10월 4.4%를 제외하면 2001년 6월 이후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산업별 업황을 반영한 편차가 유지되었는데 서비스업 고용이 16.1만 명 증가하고, 천연자원 및 광업 고용이 규모는 작으나 기록적인 호조세를 유지한 반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감소세를 유지하였다.미국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의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이다.
고용증가와 더불어 임금상승도 이어졌는데 비농가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5%로 지난 5월이후 가장 크게 상승하였으며 전년동월비로는 4.2% 상승하여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였다.한편, 주당 평균노동시간(비농가/민간 부문)은 33.9시간으로 유지되어 민간부문 주당 평균임금은 전년동월비 4.5% 상승하였으며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소비 증가세 호조 및 인플레 우려는 당분가 이어질 것
소비자신뢰지수 등 최근 소비심리 호전에 이미 반영된 바와 같이 전반적인 고용증가와 임금의 높은 상승세는 소득과 소비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임과 동시에 인플레 우려가 당분간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취약점인 주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안전판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긴축기조의 완전한 종결 및 금리인하 등 금융완화로의 정책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인플레 우려를 유지시킴으로써 주식시장내 일부 반영된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이미 부진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 및 자동차 등 미국내 금리민감 내구재 산업에 대한 부담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관점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당일(1/5일, 미국시간)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인데서 찾아볼 수 있다.
생산성 약화, 노동비용 상승은 고용조정 압력 증가시킬 것
고용증가 및 노동투입 증가는 노동생산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업 동향이 관건이기는 하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산 증가세가 4분기 들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투입량은 증가하나 산출증가가 이를 상회하지 못할 경우 노동생산성 증가속도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시간당 임금상승은 단위당 노동비용을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다. 지난 2분기 이후 단위당 노동비용 증가속도가 노동생산성(투입된 노동단위당 생산) 증가속도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4분기 노동투입 증가 지속, 생산증가세 둔화, 단위당 노동비용 상승 등이 이어질 경우 그 부담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최근 고용여건상 구조적인 원인에 기인한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이러한 불균형은 순환적인 고용조정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고용조정의 폭은 크지 않겠지만 향후 민간부문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고 이는 소득 및 소비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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