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인터넷 활용 교육여건 개선 발 벗고 나선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내 각 구청을 비롯한 기초 자치단체들이 관내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서울 중구청(구청장 정동일)은 구청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에서 ‘중등 인터넷 교육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관내 중학생들이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EBS 교육방송 콘텐츠 가운데 중학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중구의 ‘중등 인터넷 교육방송 서비스’는 중학생들의 전인교육과 논술실력의 향상을 위해 ‘철학교실’, ‘철학에세이’, ‘눈높이명심보강’, ‘우리들의 성’, ‘사이언스 매거진’ 등 EBS 유료 교양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이 중학교 자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어, 교양, 유아·육아, 웰빙, 취업 등 5개 강좌 등도 추가로 서비스한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청은 전자책 전문업체 북토피아(www.booktopia.com 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과 제휴, 중학생들의 필수 교양서적 300권을 전자책으로 도입해 관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 중구 이외에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도 사이버도서관 서비스를 개설,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은평구가 도입한 사이버도서관이란 구민들이 은평인터넷방송국(EBN)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을 자유롭게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은평구는 동영상과 사운드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포함된 전자책 300여종을 서비스 중이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이 문제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한 자치단체이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2001년 9월부터 관내 22개 초등학교에 ‘작은 전자도서관’을 설치, 8만8000권의 전자책을 보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듬해부터는 문화교육교류협약을 맺은 서울시 각 구청과 지방자치단체 70여 곳에 전자도서관을 확대 개방하기도 했다. 또한 강남구내 인기 학원 강사를 섭외해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제작한 후 이를 협약을 맺은 지자체에도 제공한 바 있다.

이 같이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관내 교육여건을 개선하려는 분위기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한용택)은 지난해 4월 군민들의 교육·문화 수준의 향상을 위해 인터넷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대출, 반납할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을 도입했다. 지역 특성상 도서관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에게 보다 편리하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란 것. 또한 옥천군은 서울 강남구와 문화교류협약을 체결, 강남구에서 제공하는 인기 수능 강사의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군 홈페이지(http://edu.oc.g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경제부담의 해소 ▲ 지역간 또는 지역내 교육수준의 상향 평준화 ▲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수준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청 전산정보과 유용희 과장은 “인터넷교육방송과 전자책도서관을 개설한 지 한 달도 안 돼 누적 이용자수가 6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일반적인 학부모 입장에서 엄청나게 불어나는 사교육비를 감당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교육방송이나 전자책도서관 서비스가 학부모들의 이 같은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면 구 차원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bookt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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