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 제주설화 동화책 점자도서로 발간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 김세희)에서는 제주도 역사, 문화, 관광지소개 등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여 타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 및 기증을 통해 제주를 홍보하여 타지역 점자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타지방 장애인간의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점역·출판, 제작된 점자도서는 제주 동화작가 박재형선생님이 펴냈던 창작동화책 '검둥이를 찾아서'와 '누렁이를 삼켜버린 안개산으로'를 저자와 출판사(국민서관)의 자료협조로 이루어진 것으로 제주도 토박이 작가이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박재형은, 우리 아이들이 제우스, 헤라 등 서양 신화의 주인공 이름은 줄줄 외면서도, 사만이, 설문대할망 같은 우리 설화속 인물들은 알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우리설화 중 특히 제주도 설화에 주목하고 이것을 동화로 재창조한 것이다.
'섬'이라는 특별한 자연환경 때문에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지녀, 흰 사슴이 노닐었다는 한라산 백록담 설화, 바다를 떠다니던 섬을 한 여인이 멈추어 서게 했다는 비양도 설화 등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독특한 설화를 낳은 제주도.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진 우리 설화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한국 전통 설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제주도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제주설화와 관련된 활자정보로부터 소외를 받고 있던 전국시각장애인들(시각장애 어린이)에게 이 책을 통해서 제주설화가 주는 재미와 함께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원래 신국판(154×216mm) 검둥이를 찾아서 306페이지, 누렁이를 삼켜버린 안개산으로 233페이지로 발간됐던 내용을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의 특성상 점자판(230×280mm)으로 각각 2권씩 275페이지, 209페이지로 발간됐다.
본 점자도서관은 지난해에도 전국 최초로 제주속담으로 쓰여진 에세이 '식개칩 아이 몹씬다'(제사집 아이 사납다. 저자: 임창준 출판사: 신아문화사)와 '제주오름100선, 오름 길라잡이'(저자: 김승태, 한동호 외 출판사: 대동출판사)를 점자도서로 발간,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웹사이트: http://www.soribook.or.kr
연락처
김영준 064-723-7777
이 보도자료는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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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9일 1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