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구비전승 신화 이야기 점자도서로 발간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김세희)에서는 그 동안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여 타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 및 기증을 함으로써 제주 알림이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장애와 지역 편견 없이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제작된 점자도서는 교육문제의 소설화에 집중했던 ‘윈터스쿨’의 제주 출신 작가 이석범씨가 펴낸 ‘할로영산(소설로 읽는 제주도 신화)’을 점자형으로 점역 출판한 것으로 제주도 심방(무당)들이 큰굿을 할 때 노래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면서 해독하기 어려운 제주도 방언을 말끔히 벗겨내고 서사적인 틀을 튼튼히 갖춘 것이다.
하늘과 땅을 가른 천지창조의 신 천지왕, 제주도의 산신할망, 무당의 원조젹인 무조 잿부기 삼형제 이야기등 총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제주신화와 관련된 활자정보로부터 소외받고 있던 전국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생활과 사고방식, 국수주의적인 우리문화의 존재 증명이 아닌 동아시아의 공동문명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점자도서의 구성은 원래 252페이지(152×225mm)로 발간됐던 묵자 내용을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의 특성상 점자판(230×280mm, 바인더제본)으로 上권(130페이지), 中권(142페이지), 下권(133페이지)으로 점역 발간됐다.
웹사이트: http://www.soribook.or.kr
이 보도자료는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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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8일 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