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구비전승 신화 이야기 점자도서로 발간

제주--(뉴스와이어)--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에서 지난 11월 사진작가 최건수 씨가 펴낸 ‘제주올레 행복한 비움의 여행(21세기북스)’을 점자형으로 점역 출판한데 이어 제주출신의 작가 이석범 씨가 무속신화 10편을 소설로 구성하여 제주도 신화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할로영산(소설로 읽는 제주도 신화)을 저자와 출판사(황금알)의 협조로 점역·출판하여 전국점자도서관과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 관련기관에 무상 배포했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김세희)에서는 그 동안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여 타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 및 기증을 함으로써 제주 알림이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장애와 지역 편견 없이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제작된 점자도서는 교육문제의 소설화에 집중했던 ‘윈터스쿨’의 제주 출신 작가 이석범씨가 펴낸 ‘할로영산(소설로 읽는 제주도 신화)’을 점자형으로 점역 출판한 것으로 제주도 심방(무당)들이 큰굿을 할 때 노래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면서 해독하기 어려운 제주도 방언을 말끔히 벗겨내고 서사적인 틀을 튼튼히 갖춘 것이다.

하늘과 땅을 가른 천지창조의 신 천지왕, 제주도의 산신할망, 무당의 원조젹인 무조 잿부기 삼형제 이야기등 총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제주신화와 관련된 활자정보로부터 소외받고 있던 전국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생활과 사고방식, 국수주의적인 우리문화의 존재 증명이 아닌 동아시아의 공동문명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점자도서의 구성은 원래 252페이지(152×225mm)로 발간됐던 묵자 내용을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의 특성상 점자판(230×280mm, 바인더제본)으로 上권(130페이지), 中권(142페이지), 下권(133페이지)으로 점역 발간됐다.

웹사이트: http://www.soriboo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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