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할망(女神)’ 김만덕 점자도서로 발간

제주--(뉴스와이어)--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에서 전국 시각장애인들에게 김만덕의 일대기와 18세기 제주 문화사를 점자도서로 점역·출판 전국점자도서관과 맹학교 등 시각장애인 관련기관에 무상 배포된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 김세희)에서는 제주도 역사, 문화, 관광지소개 등 제주도를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여 타지방 시각장애인들에게 대출 및 기증을 통해 제주를 홍보하여 타지역 점자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타지방 장애인간의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점역·출판, 제작된 점자도서는 현재 고려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저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정창권교수가 펴냈던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를 저자와 출판사(푸른숲)의 자료협조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동안 김만덕이 ‘만덕 할망(女神)’으로 불리며 신화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삶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조선시대의 걸출한 여성으로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가 전부인줄 알았던 사람들은 김만덕이라는 이름에 생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구나 그녀가 조선의 큰 상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생소함은 놀라움으로 바뀌게 된다. 1739년(영조15년)제주에서 태어나 타고난 명민함과 지혜로 수 천금을 모아 조선 최고 상인이 된 인물로 굶주린 백성들에게 전 재산을 환원해 많은 사람들을 구한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김만덕의 일대기와 그녀가 살았던 18세기 제주 문화사를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박진감 넘치는 저자만의 글쓰기 방식으로 사실 관계를 엄밀히 고증하는 역사학자의 입장이 아니라, 결혼이나 가족, 사랑과 같은 우리 주변의 일들이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꾼의 입장에서 복원한 것이다.

그 동안 김만덕과 관련된 활자정보로부터 소외를 받고 있던 전국시각장애인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질 뻔했던 걸출한 인물 김만덕이 보여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원래 신국판(155×225mm) 244페이지로 발간됐던 내용을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의 특성상 점자판(230×280mm)으로 상·하권 각각 159페이지,158페이지로 점역·발간됐다.

본 점자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제주속담으로 쓰여진 에세이 ‘식개칩 아이 몹씬다’(제사집 아이 사납다. 저자: 임창준 출판사: 신아문화사)와 ‘제주오름100선, 오름 길라잡이’(저자: 김승태, 한동호 외 출판사: 대동출판사), 창작동화책 ‘검둥이를 찾아서’와 ‘누렁이를 삼켜버린 안개산으로’(저자:박재형 출판사(국민서관)를 점자도서로 점역·발간,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웹사이트: http://www.soribook.or.kr

연락처

김영준 064-723-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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