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김선동입니다. 언론과 기자여러분께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잘 보도해주셨으면 좋겠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여러분들 뵙게 되었다. 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하시는 일 소원성취하길 바란다.

오늘이 국민중심당 창당 1주년 되는 날이라고 한다. 국민중심당 1주년 기념행사 축하드리면서 아울러 기자여러분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다. 7년 전 1월 30일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역사적인 진성당원에 기초하고, 노동자.농민.빈민 등 기층 민중운동에 기초한 유일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출범한 날이다. 다다음주 화요일인 1월 30일에 창당 7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려 한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최근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오늘까지 3일째 노상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한미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민주노동당 의원 분들이 협상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전달하려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경찰이 그 길을 막았고, 이에 책임 있는 정부당국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시작한 것이 이제 철야, 단식, 노천농성 3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서, 의원의 정당한 정치활동을 경찰을 동원해 막아서는 노무현 정부가 스스로 민주주의를 얘기할 수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장본인은 다름 아니라 노무현 정권과 참여정부임을 분명히 한다.

20년 전 87년 민주항쟁 한가운데 있었던 저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모든 걸 바쳐왔고, 그렇게 해서 얻어낸 정치결사체가 민주노동당이고, 형식적.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만드는 유일한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노무현식 긴급조치와 유신정치에 해당하는 집회와 시위에 대한 탄압, 민주노동당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탄압을 계속한다면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노무현식 유신정치들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면 그 이후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 참여정부에 있음이 자명하다.

아울러 한나라당에게도 촉구하고자 한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의한 개헌논의에 대해서 국민적 논의와 합의과정이 없기 때문에 차기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것을 비단 거기에 한정하지 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협상, 졸속적이고, 밀실에서 추진되는 한미FTA협상에 적용해서 국민적 의견수렴과 동의와 합의 없이 진행되는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그것을 다음정권으로 미룰 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것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은 협상중단을 위한 국민적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대화와 토론을 강조해왔다. 민주노동당의 그 누구와도 또는 한미FTA협상 중단을 바라는 국민 누구와도 즉각 대화와 토론에 나서야 할 것이다.

대통령께서 조금 있으면 ‘국민과의 대화’를 한다고 하는데 한미FTA협상을 놓고 국민과 진정으로 대화와 토론을 하길 바란다. 민주노동당의 당대표가 되었든 원내대표가 되었든 한미FTA협상에 대해서 국민 앞에서 진지하게 토론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제 열린 ‘반 한미FTA협상 민주노동당 당원 결의대회’에 대해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불법집회가 아니다. 기자 여러분께서는 집회.결사의 자유는 국민기본권이 하나라는 점을 깊이 유념하셔서 민주노동당이 집회를 ‘위장대체’해 주고 있다는 이러한 보도가 나오지 않기를 당부한다.

기자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어제 대학로 집회는 평화적으로 무사히 잘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을 음해하고 중상하는 보도태도에 대해서는 사무총장으로서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대선 관련해서 잠깐 말씀드리겠다. 지난 1월 12일 의원단과 최고위원회 합동 워크숍을 통해 대선 방침에 대해 좀더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

2007년 1차 중앙위원회를 2월 10일 개최하고, 2월 25일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앙위원회 이전에 진성당원에 기초한 민주노동당답게 전국적인 토론과 의견 수렴과정에 들어간다. 즉 전국순회토론에 들어간다. 1월 19일 경북을 시작으로 16개 광역시도별로 중앙위원회 전까지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전국 순회토론이 진행된다.
광역 시도별로 범 진보진영을 한데 모아서 진보진영 대선방침 수립을 위한 광역별 토론회를 진행하고, 같은 날 그 지역에서 민주노동당 당원과 간부들이 함께 하는 전당대회 준비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 또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힘주어서 말씀드리려 한다. 격동의 현대사를 거쳐 온 것이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 민주주의를 일구었다. 지금 역시도 격동의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사회의 목탁으로 너무나 중요하다고 본다.

헌정사상 초유의 노숙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외롭고 정의로운 투쟁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공보활동을 방해하고,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칼보다 더 무서운 펜의 힘을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
- 2007년 1월 17일 오전 11시 13분 국회정론관
-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김선동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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